국힘 ‘3선 회동’에 친장계 반발…홍준표도 직격

하지은 2026. 8.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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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노선 둘러싼 당내 갈등 ‘표면화’
조광한 최고위원 “냉철한 판단 필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장 대표 엄호

국민의힘 조광한 최고위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히틀러의 사진을 앞에 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6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강경 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중진 의원들의 ‘3선 회동’을 계기로 표면화하고 있다.

친장동혁계인 조광한 최고위원이 회동에 참여한 중진들을 향해 아쉬움을 내비친 데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장 대표를 엄호하며 가세했다.

조 최고위원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냉철한 판단이 국민의힘을 살려낼 수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할 말이야 많지만 참았다”며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우리 당의 쓸쓸한 모습이었고, 뻔한 사람들이 모여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한심하고 답답한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말을 반복 연출할 거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최근 장 대표가 취임 1년을 앞두고 당 쇄신안 발표를 예고하며 당협위원장 대거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잇따라 회동을 추진하며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

특히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 대표의 당 운영 방식과 강경 노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진 의원 다수는 ‘강성 지지층 중심의 장 대표 노선으로는 2028년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 전 시장도 이날 중진 의원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1.5선 당대표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이미 0선 당대표 밑에서 살기 위해 아부한 일도 있었고, 제명된 0.5선 한동훈 밑에서 아부하는 사람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은 낙선이 두려워 최고위원조차 출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은 당대표를 무시하고 흔들고 있다”며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고작 국회의원 투표에 의해 선출된 원내대표가 무슨 당을 대표할 정당성이 있다고 설치는지 의아스럽다”고 직격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이날 당내 중진들을 향해 차기 총선 불출마 등 희생에 나서는 것이 당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장 대표는 “중진들이 희생하고 다음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젊은 인재들에게 길을 터준다면 다음 총선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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