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 깬 '대법관 서면 제청'…조희대, '대통령 패싱' 질문에 침묵 출근

변미선기자 2026. 8. 19. 10: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참 "미 측 제안으로 기간·규모 일부 조정"
야외기동훈련 14건도 상당수 취소·조정 전망
CP탱고 일부 미군 철수…브런슨, 국방장관 면담
하반기 연합훈련·전작권 전환 일정 영향 주목
조희대 대법원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관례를 깨고 대법관 후보자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임명 제청한 것을 둘러싼 논란에 이틀째 침묵했다.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인선을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끝에 서면 제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19일 오전 9시 9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면서 '대법관 후임을 청와대에 서면으로 통보한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고 많으십니다"라고만 답했다.

'노 전 대법관 후임이 5개월간 공석이었는데 청와대와 조율이 잘 안 된 것이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조 대법원장은 전날 퇴근길에서도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조 대법원장은 전날 지난 3월 퇴임한 노 전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60·사법연수원 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다음 달 퇴임을 앞둔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김성수(57·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헌법에 따라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통상 대법원장은 대통령과 최종 후보자를 협의한 뒤 제청하지만, 이번에는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고 서면으로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과 청와대는 후임 대법관 인선을 놓고 수차례 협의했지만, 특히 노 전 대법관 후임으로 제청된 손 부장판사를 두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법원장은 제청 대상 후보자 4명이 정해진 지 약 7개월, 노 전 대법관이 퇴임한 지 약 5개월 동안 후임자 제청을 미뤄왔다. 청와대와 접점을 찾지 못하자 결국 제청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에서는 "대통령을 패싱한 제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12일이면 될 일을 17배가 넘는 209일 동안 미루더니 청와대와 협의도 없이 통보했다"며 "조희대의 사법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이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회와 국민이 조희대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대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

경북도민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