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자마자 '역대 최초 역사' 낭만…'2년 보장' 최형우, 왜 3000안타도 가능하다 말하나

김민경 2026. 8. 1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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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다 보면 3000안타 이야기도 나오겠죠."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지난해 5월 KBO 역대 3번째로 2500안타 고지를 밟았을 때다.

최형우는 고심 끝에 안정적인 2년을 보장해 준 삼성과 손을 잡았다.

하지만 최형우가 올해와 같은 활약을 내년까지 유지한다면, 또 2년 안에 삼성의 우승을 이끈다면 선수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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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KBO 역대 최초 2700안타를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또 하다 보면 3000안타 이야기도 나오겠죠."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지난해 5월 KBO 역대 3번째로 2500안타 고지를 밟았을 때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형우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 장담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2500안타가 아니라 내가 볼 때는 2700~2800안타까지도 칠 수 있지 않을까. 또 하다 보면 3000안타 이야기도 나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1년 3개월여가 흘러 최형우는 KBO 역대 최초로 통산 27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최형우는 18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1-1로 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SSG 전영준의 포크볼을 잘 걷어 올려 역사적인 2700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최형우가 그대로 결승 홈런을 장식했다면, 최초의 역사는 더 빛날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9회 등판한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0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삼성은 4대5로 역전패했고, 3연승도 중단됐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KBO 역대 최초 2700안타를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KBO 역대 최초 2700안타를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3번째 FA 자격을 얻어 친정 삼성으로 돌아왔다. 계약 규모는 2년 26억원. 원소속팀 KIA는 삼성보다 큰 금액을 제시하긴 했지만, 계약 기간 1+1년을 고수했다. 최형우는 고심 끝에 안정적인 2년을 보장해 준 삼성과 손을 잡았다.

삼성은 우승을 위한 해결사가 필요했고, 최형우는 복귀 첫해부터 증명해 보이고 있다. 101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361타수 114안타), 14홈런, 76타점, OPS 0.896을 기록하고 있다. 43살 고령 선수인데도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최형우는 마의 3000안타까지 300안타를 남겨두게 됐다. 한 시즌에 170안타 이상씩 치던 전성기였다면 몰라도 삼성과 남은 계약 기간 안에 300안타를 채우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최형우가 올해와 같은 활약을 내년까지 유지한다면, 또 2년 안에 삼성의 우승을 이끈다면 선수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최형우는 이미 베테랑의 존재 가치를 수차례 증명해 왔다.

이 감독은 "(최)형우 같은 경우는 20살에 프로에 와서 군대에 다녀오고 26살부터 몸을 쓰기 시작했으니까.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할당량을 아직 덜 쓰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며 마의 3000안타에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KBO 역대 최초 2700안타를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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