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사무총장 한정애·정책위의장 권칠승 임명···계파색 옅은 인물로 평가
“국회·행정 경험 둘다 갖춘 실력파…능력주의 인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당 사무총장에 한정애 의원(4선), 정책위의장에 권칠승 의원(3선)을 임명했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보직으로 꼽히는 사무총장과 입법 과제들을 조율할 정책위의장직에 국회 경험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실력파 당 중진 의원들을 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인위적 탕평 인사는 없다’는 방침 속에 실력 위주로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한 사무총장과 권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홍보위원장에 김남준 의원(초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에 신정훈 의원(3선)을 임명했다. 새로 구성되는 민주당TV준비 태스크포스(TF) 팀장은 한웅현 전 홍보위원장이 발탁됐다. 당 대변인에는 조계원·이용우 의원(초선)과 원외 인사인 신현영 전 의원이 임명됐다.
한 사무총장은 직전까지 정책위의장을 지내다 하루 만에 사무총장으로 다시 주요 당직을 맡게 됐다. 문재인 정부 때 환경부 장관을 지내고 정책위의장도 두 차례 지낸 한 사무총장은 당 안팎의 사정에 밝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권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때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당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한 3선 의원으로 합리적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김 의원은 당 홍보위원장에, 메가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호남 지역구인 신 의원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인선을 두고 특정 계파보다는 경력과 능력 위주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사무총장과 권 정책위의장 모두 문재인 정부 때 장관을 지냈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은 중립 성향의 인물로 평가된다.
이런 인사 기조는 전날 김 대표의 수락 연설문에서부터 예고됐다. 김 대표는 연설문에서 인위적, 기계적 탕평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통합’이라는 단어를 일부러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가 극심한 갈등 속에 치러진 만큼 통합을 위해 흔히 택하는 탕평 인사 대신 검증된 실력 위주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인선의 기본 원칙과 기준은 능력 위주로 했다”며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요 당직 인선이 발표된 만큼 김 대표가 임명할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추가로 임명하면 현재 친정청래계 최고위원(최민희·이성윤·한민수) 3명, 친이재명계 최고위원(박선원·서미화) 2명인 당 지도부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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