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지 논란' 추미애 "자가면역질환 전당대회, 위험했다"

이현주 2026. 8.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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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치르며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번 전당대회는 위험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정책으로 인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 떠나고 있다며, 이를 자가면역질환에 비유한 바 있다.

전당대회에서 줄곧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공조를 중시해온 김 신임 대표와는 결을 달리하는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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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당내 계파 갈등 비판
'친명계' 김민석 당대표 당선되자
"권력 수렴식 단합 중요한 것 아냐"
추미애(왼쪽) 경기지사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26일 경기 양평군 블룸비스타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여성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치르며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번 전당대회는 위험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와의 단합을 강조해온 김민석 신임 당대표를 겨냥한 듯 "권력 수렴식 단합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밝혔다.

추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18일 페이스북에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전날 막을 내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언급했다. 그는 친(親)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로 쪼개져 서로를 공격했던 당권 경쟁을 두고 "내부를 향한 공격과 적대시는 제 몸을 향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과 같았다"고 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격해야 할 면역 체계가 우리 몸의 정상적인 세포나 조직을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정책으로 인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 떠나고 있다며, 이를 자가면역질환에 비유한 바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당선을 확정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그러면서 추 지사는 "권력 수렴식 단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양심에 기반한 집단 지성과 사유가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가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전당대회에서 줄곧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공조를 중시해온 김 신임 대표와는 결을 달리하는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앞서 추 지사는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정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지원 사격해 친명계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9일 정 대표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며 지지를 표하는 댓글을 달며 전당대회에 '참전'했다.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당은 국민께 약속한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정부는 경제에 전념하는 당정 역할 분담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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