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원유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세계 최초 상업 적용

황소영 기자 2026. 8. 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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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 원료 활용 유연성을 갖춘 석유화학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에는 원유와 정유공정에서 나오는 저부가가치 유분을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기술이 세계 최초로 상업 적용된다.

에쓰오일은 원료 공급 안정성과 물류 효율을 높여 울산 지역 석유화학 업체들의 생산 기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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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공장 전경.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S-OIL)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 원료 활용 유연성을 갖춘 석유화학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에는 원유와 정유공정에서 나오는 저부가가치 유분을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기술이 세계 최초로 상업 적용된다. 에쓰오일은 여기에 고효율 스팀 크래커와 발전설비, 폐열 회수 및 공정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원료와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설계 개선을 통해 최초 설계안과 비교해 탄소배출량도 20% 이상 줄이도록 했다. 기존 생산 방식보다 원가 경쟁력을 높이면서 에너지 사용과 탄소배출을 함께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원료 조달 방식도 다변화한다. 특정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상황에 따라 원료 구성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성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납사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원료 조달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정유와 석유화학 공정을 연계한 통합 생산체계를 통해 원료 가격이나 수급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원료 조달 비용과 공급망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가운데 외부 공급 물량은 울산 국가산업단지 내 다운스트림 업체에 지선 배관망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 지역에서 필요한 기초유분 일부를 외부에서 들여오고 있는 만큼 국내 생산 물량을 늘려 수입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배관망을 활용하면 원료 운송 과정도 줄일 수 있다. 에쓰오일은 원료 공급 안정성과 물류 효율을 높여 울산 지역 석유화학 업체들의 생산 기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출연 정책연구기관인 울산연구원도 최근 ‘울산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샤힌 프로젝트가 울산의 정유 중심 산업구조를 화학소재 분야로 확대하고 지선 배관망을 기반으로 지역 석유화학 산업의 생산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쓰오일은 기초유분 생산 단계의 원가 경쟁력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가격 경쟁력이 확보돼야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스페셜티 제품도 최종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중동에서는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COTC(Crude Oil-to-Chemicals) 프로젝트와 대규모 정유·석유화학 통합설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공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생산 효율이 높은 설비 투자와 고부가·저탄소 제품 중심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사업재편 과정에서도 단순한 설비 감축에 그치지 않고 경쟁력이 있는 설비 투자와 저탄소 전환, 고부가 제품 확대, 공급망 안정성 강화 등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는 정부가 추진해 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첨단·고효율 설비 투자 방향에 맞춰 수년간 추진해 온 장기 투자”라며 “프로젝트의 완공과 안정적인 가동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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