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집유' 유아인, 3년 만에 복귀…'파묘' 감독이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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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자리에는 장 감독을 비롯해 유아인, 이성민, 이준혁, 윤경호, 최현욱, 도이 등 주요 출연진이 집결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미용 시술을 구실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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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마약 파문 이후 첫 상업 영화 복귀작이다.
18일 NEW에 따르면 영화 '뱀피르'가 캐스팅 라인업을 완료하고 이달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뱀피르'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청부업자가 사제의 요청을 받아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오컬트물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를 잇달아 흥행시킨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 자신만의 오컬트 세계관을 한층 확장할 방침이다.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자리에는 장 감독을 비롯해 유아인, 이성민, 이준혁, 윤경호, 최현욱, 도이 등 주요 출연진이 집결했다. 배우들은 첫 대본 연습부터 팽팽한 대립 구도를 밀도 있게 다듬어내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극 중 유아인은 이교도 세력을 추적하는 청부업자로 등장한다. 대범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정체 불명의 존재들과 마주하며 심경의 변화를 겪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성민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금기를 깨트린 성직자 역을 맡아 책임의식과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그린다.
이준혁은 영생을 갈망하는 이교도 인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도이는 베일에 싸인 소녀 캐릭터를 맡았으며, 윤경호는 이교도 집단과 동행하는 밀수 브로커로 합류해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를 더한다. 최현욱은 숨겨진 의도를 가진 미군 소위 역을 맡아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미용 시술을 구실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도 포함됐다. 첫 공판기일이 열린 건 2023년 11월이었다. 이후 2025년 그의 주연작 '승부', '하이파이브'가 개봉하기도 했으나 대중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사법부의 판결은 최종 집행유예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으며 구속됐던 유아인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상고를 제기했으나, 대법원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수감 5개월 만의 일이다.
한편 유아인은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소속사 UAA(United Artist Agency)와의 전속 계약이 끝났다. 앞서 지난 7월 '뱀비르'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는 말을 아꼈으나, 최근 영화 '호프' VIP 시사회 현장에 장재현 감독과 동석하며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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