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정치 밀어붙이는 장동혁… 국힘 윤리위 오늘 심의

이지운 기자 2026. 8. 1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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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원 중심 정당'과 '당성(黨性·당에 대한 충성도) 강조'를 통한 당권 강화 행보를 걷고 있는 가운데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회의를 열고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를 개최해 논란을 일으킨 이진숙 의원도 윤리위에 제소되면서 친한(친한동훈)계와 개혁그룹을 중심으로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은 이진숙"이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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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징계 받을건 5·18논란 이진숙”
정점식 등 3선 중진들 만찬 회동
“일부 의원들 張 노선에 우려 제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한 여성안전 공백, 누가 국민을 지킬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12.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원 중심 정당’과 ‘당성(黨性·당에 대한 충성도) 강조’를 통한 당권 강화 행보를 걷고 있는 가운데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회의를 열고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를 개최해 논란을 일으킨 이진숙 의원도 윤리위에 제소되면서 친한(친한동훈)계와 개혁그룹을 중심으로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은 이진숙”이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3700여 명은 17일 이 의원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려달라며 징계 요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원내지도부가 만류했음에도 이 의원이 토론회 개최를 강행했고,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을 주제로 공개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참석자는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는가 하면, “호남 5·18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외적으로는 고립, 내부적으로는 분열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윤리위는 18일 회의를 열고 징계 절차가 개시된 조경태 권영진 서범수 진종오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심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멱살 파문’과 ‘돌려차기 실언’ 등 각각 다른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지만, 모두 장 대표와 선명하게 각을 세워 온 비당권파라는 점에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질 경우 내홍이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과도한 정치공세로 이어지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리위가 지도부의 방침대로 이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지 않으면 비당권파의 반발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의 징계 심의를 앞둔 조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윤리위는 정치 보복을 중단하고, 제1 해당(害黨) 행위자인 장동혁과 이진숙을 즉각 제명하라”고 밝혔다. 친한계 신지호 전 의원도 “윤리위가 내일(18일) 회의에서 이진숙 건을 다루지 않으면 당권파 하청 기구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3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현 지도부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고 당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장 대표의 현재 노선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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