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예멘 모카항 인근 사우디 군함 5척에 미사일 공격”

배시은 기자 2026. 8. 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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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및 예멘 선원들이 17일(현지시간) 예멘 모카에서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에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모카항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군의 상륙함 1척과 호위함 4척 등 군함 5척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야히아 사리 후티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해 연안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모카항은 예멘의 대표적인 항구이자 지리적 요충지로 후티 반군은 최근 이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홍해를 중심으로 후티의 공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모카항 측에서 후티의 계속된 공격으로 7명이 사망하고 약 1천600만 달러(약 22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항구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후티가 운영하는 사바통신은 지난 11일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선박 한 척을 공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예멘 교통부는 이 공격으로 선원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예멘에서 격화하는 교전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예멘이 다시 전면전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튀르크 대표는 “예멘 국민은 수년간의 분쟁과 강제이주, 인도주의적 위기가 남긴 파괴적인 유산으로 이미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다”며 “모든 당사자에게 긴장을 완화하고 예멘 국민이 더 큰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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