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참담…이 정부가 자초한 결과"

최인선 기자 2026. 8. 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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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지시를 두고 "이재명 정부가 자초한 안보 참사"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7일) 페이스북에 "'취소하기에 너무 늦어 대폭 축소'라니 아예 연합훈련이 없어질 판"이라며 "결국 이 대통령이 바라던 대로 됐다.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부 장관·국방부 장관이 잇달아 군사기밀을 유출했다. 미국과 약속한 대미 투자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고 쿠팡 문제 하나도 풀지 못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이 자초한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동맹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독재자보다도 신뢰를 못 얻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위태롭다. 대한민국 안보는 더 위태롭다"고 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북한의 위협에 맞서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해야 할 방위 훈련이 껍데기만 남게 된 참담한 현실은 전적으로 이재명 정부가 자초한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의 신뢰를 헌신짝처럼 취급한 이재명 정부의 오만한 외교 행태가 불신을 자초했다"며 "위태로운 이념 외교를 즉각 폐기하고 무너진 한미 공조를 복원해 실질적인 연합방위 태세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경제협상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미국 측에서 '왜 대미 투자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느냐'는 노골적인 불만이 터져 나왔고 협상의 실무 총책임자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전격 경질됐다"며 "한미관계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이 깎아 먹은 국방력과 안보 신뢰가 결국 동맹국에 연합훈련 축소라는 칼자루를 쥐여준 것"이라며 한미 연합방위 태세 복원을 요구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이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사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성 의원은 "이란과 북한은 핵기술 및 미사일 커넥션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란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에 한국이 거리를 두는 것은 글로벌 비핵화 공조에 구멍을 뚫는 자해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북한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미국의 인식은 우리가 느끼는 위협과 상반된다"며 "동맹이 같은 상대를 다르게 보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다른 동맹국들과 훈련은 강화하고 한국과의 훈련은 축소한다는 건 동맹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라며 "정부가 이 위험한 신호에 심각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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