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영면…야구계 배웅 속 마지막 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아 있는 고(故) 백인천 전 감독이 야구계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백 전 감독의 영결식을 엄수했다.
허 총재와 구본능 전 KBO 총재,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인석 LG 트윈스 대표, 차명석 LG 단장, 민경삼 전 SSG 랜더스 대표 등이 조문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백 전 감독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모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야구계에서도 이어진 추모…장훈 “소중한 후배이자 함께 달려온 동료”
1982년 타율 0.412, 44년째 깨지지 않은 대기록 남기고 영면

(MHN 정철우 기자)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아 있는 고(故) 백인천 전 감독이 야구계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백 전 감독의 영결식을 엄수했다.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허구연 KBO 총재 등 야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의 운구 행렬은 영결식을 마친 뒤 천안추모공원을 거쳤으며, 경기 용인 로뎀파크 수목원에 마련된 장지에서 안장 절차가 진행됐다.
이번 장례는 KBO가 주관하는 ‘KBO장(葬)’으로 치러졌다. KBO장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원로 야구인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허구연 총재와 유영구 전 KBO 총재가 고문으로 참여했다.
빈소에는 한국 야구를 함께 이끌어온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허 총재와 구본능 전 KBO 총재,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인석 LG 트윈스 대표, 차명석 LG 단장, 민경삼 전 SSG 랜더스 대표 등이 조문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백 전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야구인들도 마지막을 함께했다. 경동고 후배이자 학창 시절 ‘백인천장학회’의 지원을 받았던 유승안 전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틀 동안 빈소를 지켰다. 백 전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을 맡았을 당시 선수로 뛰었던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일본 야구계에서도 추모의 뜻이 전해졌다. 백 전 감독이 오랫동안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만큼 현지에서도 그의 별세를 애도했다. 닛폰햄 파이터스는 고무라 마사루 대표이사 명의의 조화를 보냈다. 도에이 플라이어스에서 백 전 감독과 함께 뛰었던 재일교포 야구인 장훈도 일본 매체 기고를 통해 같은 시대를 보낸 동료이자 소중한 후배였던 고인을 추모했다.
백 전 감독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모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경동고와 실업야구를 거쳐 1962년 일본프로야구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했고, 1975년에는 타격왕을 차지하며 정상급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귀국한 뒤에는 MBC 청룡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뛰었다.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이자 유일한 4할 타자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44년이 지났지만 아직 누구도 백 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현역 생활을 마친 백 전 감독은 지도자로도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지켰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을 맡으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선수와 지도자로 야구 인생을 이어온 백 전 감독은 지난 15일 뇌혈관 질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그가 남긴 ‘타율 0.412’는 이제 한국 프로야구 역사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기록으로 남게 됐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직 주무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봉인’ 풀릴 대니엘, 어디까지 무서워질까
- “168km 공은 그냥 눈 감고 휘둘러야지” 다저스 베츠 푸념…밀워키 ‘에이스’ 미시오라우스키,
- [참된 스승과 참한 제자의 만남⓶]'무려 12km'가 사라진 김서현, 정우람은 "믿고 기다려도 좋다"고
- [참된 스승과 참한 제자의 만남⓵]정우람의 기다림과 ‘기본’…길 잃었던 김서현,다시 투수로
- ‘역시’ 이정후, 9회말 마지막 타석서 안타 ‘쾅’…전날 ‘멀티히트’이어 2경기 연속 안타
- 김하성, 또 결장…”이러면 메이저리그 계약 못한다” 美 스카우트 예상
- 김하성 뺀 애틀랜타, 애리조나에 5:3 승…경쟁자 자비스는 2타수 1안타, 팀 승리 기여
- [mhn포토] 김새로미, 브이 마무리
- [mhn포토] 김새로미, 캐디 박세아와 버디 파이팅
- [mhn포토] 김새로미, 절정의 백 스윙 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