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엔비디아 협력 속도…젠슨 황 장녀 18일 양재 ‘로봇훈련소’ 방문

박종오 기자 2026. 8.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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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이 18일 방한해 엘지(LG)전자의 '로봇 훈련소'를 찾는다. 젠슨 황과 구광모 엘지그룹 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사업 협력 협약을 맺은 지 불과 나흘 만에 로봇 개발 현장을 찾아 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매디슨 황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엘지트윈타워에서 류재철 사장을 만나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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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운데 로봇은 엘지가 선물한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로, 젠슨 황의 사인이 담겨 있다. 엘지그룹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이 18일 방한해 엘지(LG)전자의 ‘로봇 훈련소’를 찾는다. 젠슨 황과 구광모 엘지그룹 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사업 협력 협약을 맺은 지 불과 나흘 만에 로봇 개발 현장을 찾아 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엘지전자의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 내 ‘데이터 팩토리’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엘지전자가 이곳에 새롭게 구축한 데이터 팩토리는 가정·공장 등 현실과 비슷한 환경에서 로봇을 구동하며 동작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일종의 로봇 훈련소다. 엘지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을 본떠 만든 로봇) 개발의 핵심 거점인 셈이다.

매디슨 황은 이날 류재철 엘지전자 사장 등 엘지전자 경영진과 비공개로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디슨 황은 앞서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열린 젠슨 황과 구 회장의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한국 시각으로 이 행사 뒤 사흘 만에 다시 한국으로 날아와 엘지의 핵심 로봇 인프라를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엘지전자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차세대 이족 보행(두 다리로 이동하는 방식)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년 1분기에 공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로봇은 엔비디아가 ‘두뇌’를, 엘지가 ‘몸체’를 만드는 분업을 통해 개발된다. 추론과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젯슨 토르’가 탑재되고, 엘지그룹사들이 생산한 액추에이터(근육과 관절 역할을 하는 구동 장치)·센서·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앞서 매디슨 황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엘지트윈타워에서 류재철 사장을 만나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6월에는 젠슨 황이 방한을 계기로 구 회장 등 국내 그룹 총수들과 함께 한 이른바 ‘2차 깐부 회동’ 현장에도 함께 자리한 바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와 로봇·인공지능 데이터센터·자율주행 모빌리티 등을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엘지 쪽이 접점을 넓히면서 두 기업의 사업 협력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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