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혼란·이재민 대응 점검…경북, 3만5000명 참여 을지연습 돌입

경북도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도청과 시·군,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모두 3만5000여명이 참여한다. 다만 지난달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동과 의성 본청, 일부 재난지역은 복구 여건을 고려해 훈련 대상에서 제외됐다.
을지연습은 1968년 1·21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국가 비상대비훈련으로, 전시 대응계획인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전시 전환 절차와 기관별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경찰,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상대비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충무계획 검증과 전시 전환 절차 숙달, 전시 주요 현안 토의,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전쟁 초기 사회 혼란에 따른 민심 안정 대책과 전시 이재민 구호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의를 통해 위기관리 방안을 점검하고, 군사작전 지원을 위한 실·국별 예산 편성 방향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군·경찰·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재점검하고 기관별 역할과 임무를 숙달해 실제 위기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쟁과 같은 극한 상황에 대비하려면 평시의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는 징비의 정신으로 형식적인 훈련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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