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최고위원 만들기’ 임미애·김영호 후보 사퇴…최민희 “꼼수”

윤정아 기자 2026. 8. 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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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가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지역 순회 경선이 끝나자 하위권인 7·8위 순위였던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끝나고 17일 대의원 투표만 남겨둔 가운데 두 후보의 사퇴로 최고위원 선거는 친명계 후보 3명(박선원·서미화·김용)과 친청계 후보 3명(최민희·한민수·이성윤)의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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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5등 최고위원’ 김용 밀어주기 전략
친명계 3명 vs 친청계 3명 대결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가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지역 순회 경선이 끝나자 하위권인 7·8위 순위였던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명계인 김용 후보가 친청계인 이성윤 후보와 1%포인트 미만 차이로 6위에 머물자 ‘표 몰아주기’에 나선 것이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끝나고 17일 대의원 투표만 남겨둔 가운데 두 후보의 사퇴로 최고위원 선거는 친명계 후보 3명(박선원·서미화·김용)과 친청계 후보 3명(최민희·한민수·이성윤)의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임 후보는 전날(16일)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SNS에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임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당 대표) 당선이 확실해 보이고 최고위원 구성이 중요하다. 김민석 당 대표와 긴밀하게 손발 맞춰 일할 최고위원이 3명은 돼야 한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의원들을 향해 “김용 후보를 반드시 선택하고, 서미화 후보의 안정적인 당선을 지켜달라”며 “박선원 후보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호 후보도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용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영호에게 주려 했던 소중한 한 표를 김 후보에게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SNS에 썼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용 후보를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 임 후보는 누적 득표율(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 미반영) 6.62%, 김 후보는 3.37%를 기록하며 8명 중 7위와 8위에 머물렀다. 당선권에서 멀지어지자, 5위 자리를 두고 친청계 후보들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친명계 김용 후보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13.94%), 한 후보(13.77%), 김용 후보(13.62%)는 13%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4·5·6위를 차지했다. 이대로라면 차기 지도부 최고위원은 1위를 기록 중인 최 후보를 포함해 친청계 3명, 박 후보와 서 후보 등 친명계 2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70%)와 국민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한다.

친청계인 최민희 의원은 SNS에 “꼼수 막판 사퇴를 했다”며 “한민수·이성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시라”고 강조했다.

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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