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일병 구하기' 총력전…당선권 이탈에 임미애·김영호 후보 사퇴

이승원기자 2026. 8. 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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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13.62%로 당선권 밖 6위…5위 한민수와 0.15%p차
임미애·김영호 후보직 내려놓고 "김용에게 한 표 모아달라"
송영길도 지원사격…친명계, 대의원 투표 앞두고 막판 결집
권리당원 투표 종료…17일 대의원 투표가 최종 순위 변수
왼쪽부터 김용, 임미애,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최고위원 후보인 임미애·김영호 의원이 잇따라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김용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친명(친이재명)계가 막판 표 결집에 나섰다.

임 후보는 16일 서울·경기 순회경선 개표가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다"며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오늘로 권리당원 투표가 끝나고 이제 대의원 투표만이 남았다"며 "김민석 후보의 당선은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면 최고위원 구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지도부가 돼야 한다"며 "김민석 당대표와 긴밀하게 손발 맞춰 일할 최고위원이 3명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용 후보를 반드시 선택해달라"며 서미화 후보의 당선과 박선원 후보의 수석최고위원 당선도 함께 호소했다.

김영호 후보도 같은 날 "이 시간부로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용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의원들을 향해 "저 김영호에게 주시려 했던 소중한 한 표를 기호 2번 김용 후보에게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제 사퇴가 우리 당의 단합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아 승리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사퇴는 김용 후보가 이날 최고위원 권리당원 누적 투표에서 당선권 밖인 6위로 밀려난 직후 나왔다. 임 후보와 김영호 후보는 각각 6.62%, 3.37%로 7·8위에 머물자 후보직을 내려놓고 김용 후보에게 힘을 싣는 쪽을 택했다.

최민희 후보가 16.91%로 1위를 차지했고 박선원 후보 16.60%, 서미화 후보 15.18%, 이성윤 후보 13.94%, 한민수 후보 13.77% 순으로 당선권에 들었다. 김용 후보는 13.62%로 6위를 기록했다. 5위 한 후보와의 격차는 0.15%p, 2312표에 불과하다.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도 김 후보 지원에 가세했다. 송 후보는 "김용 후보가 호남까지는 당선권 안에 있었는데 수도권 개표에서 밀려났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세월 고난을 함께 견뎌온 동지라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용 후보 역시 "간발의 차이로 당선권 밖에 서 있다"며 "대의원님의 두 표 중 한 표가 김용의 당락을 가른다. 이재명을 지키는 데 그 한 표를 써달라"고 호소했다.

권리당원 투표가 종료된 만큼 임미애·김영호 후보의 사퇴가 기존 투표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에 따라 17일 전당대회 당일 진행되는 대의원 투표에서 두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김용 후보에게 얼마나 결집할지가 막판 순위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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