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나이에 발목 잡히나? LG 카라스코 '5실점', 韓데뷔 이래 최악투…'백투백 홈런'에 6회도 못채웠다 [잠실리포트]

김영록 2026. 8. 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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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대가 역시 만만치 않은 걸까.

카라스코는 6회초 들어 1사 후 한유섬, 그리고 마드리스에게 잇따라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7이닝 퍼펙트, 두번째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기록했던 카라스코로선 3번째 경기만에 데뷔 이래 최악투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반면 SSG 아빌라는 최대 위기였던 6회말 1사 만루에서 LG 오스틴을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카라스코와 완벽한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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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카라스코.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6/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5회초 2사 2루 SSG 박성한 타구에 맞은 LG 선발 카라스코가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6/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LG 카라스코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6/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 무대가 역시 만만치 않은 걸까. 아니면 '39세 할아버지' 외인의 한계가 조금씩 나타나는 걸까.

LG 트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고비 때마다 연속 삼진을 낚아올리며 잘 넘기는듯 했지만, 5회초 집중타에 3실점한데 이어 6회초 SSG 한유섬-마드리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특히 마드리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퇴출이 확정된 상황이라 더욱 아이러니한 현실.

결국 LG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투구수는 87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에 달했지만, 직구는 13개 뿐이었다. 체인지업(29개) 컷패스트볼(23개) 커브(11개) 투심(8개) 슬라이더(3개) 등 다양한 변화구와 절묘한 제구력, 허를 찌르는 승부로 삼진을 8개나 잡아냈지만, SSG의 화력에 뜻하지 않게 무너져내렸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5회 득점한 조형우, 마드리스를 반기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6/

이날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1회초 1사 후 최지훈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4번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겼다.

2회초에는 1사 후 한유섬-마드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직면했다. 여기서 다시 조형우 홍대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극적인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3~4회는 3자 범퇴. 하지만 진짜 위기는 5회였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SSG 마드리스가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6/

선두타자 마드리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게 결국 복선이 됐다. 조형우의 2루타가 터졌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정준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성한의 타구가 카라스코에 맞고 빠지는 적시타로 이어지며 0-3 리드를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카라스코는 6회초 들어 1사 후 한유섬, 그리고 마드리스에게 잇따라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한유섬에겐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141.8㎞ 투심이 한복판으로 몰렸고, 무려 136.3m 비거리의 홈런으로 이어졌다.

마드리스에게 던진 공은 심지어 스트라이크도 아니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존에서 뚝 떨어진 134.8㎞ 체인지업을 마드리스가 걷어올려 우중간으로 넘긴 것. 비거리는 120.5m였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을 병살 유도에 성공한 SSG 선발 아빌라가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6/

LG 벤치도 더이상 참지 못했다. 카라스코 교체를 결정했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7이닝 퍼펙트, 두번째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기록했던 카라스코로선 3번째 경기만에 데뷔 이래 최악투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LG 마운드는 김영우가 이어받았다.

반면 SSG 아빌라는 최대 위기였던 6회말 1사 만루에서 LG 오스틴을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카라스코와 완벽한 대조를 이뤘다. 아빌라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뜨거운 세리머니를 펼쳐 3루 측 원정 응원석을 열광시켰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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