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4' 700만 돌파.. 역대급 흥행에 '1000만 고지' 보인다
‘홈커밍’·‘노 웨이 홈’ 기록 추격…시리즈 최고 기대
잊힌 피터 파커의 귀환…DNA 변이로 강력해진 능력
화려한 액션에 팬덤 결집…장기 흥행 지속 여부 주목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16일 오전 누적 관객 7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700만 관객을 가장 빠르게 달성한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왕과 사는 남자’로, 개봉 24일째 700만 관객을 기록했다. ‘브랜드 뉴 데이’는 이보다 5일 앞서 같은 관객 규모에 도달하며 흥행 속도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관심은 이제 시리즈 역대 흥행 기록으로 향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최종 725만 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755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두 작품의 기록을 차례로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700만 관객을 확보한 만큼 725만 명 돌파는 가시권에 들어왔고, 755만 명을 넘어 시리즈 최고 흥행작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영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의 피터 파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가 잊힌 피터 파커는 고립된 삶을 이어가지만, 정체를 기억하는 적과 맞닥뜨리면서 다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린다. 여기에 DNA 변이로 통제하기 어려운 힘까지 얻게 되면서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지 고민하게 된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히어로로서의 책임과 인간적인 갈등도 함께 부각된다.
흥행 배경에는 익숙한 캐릭터와 대형 액션, 전작과 이어지는 세계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자리한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서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가족 관객과 마블 팬층을 함께 끌어들이면서 개봉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유지한 것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다만 흥행 성적만으로 작품의 경쟁력을 판단하기에는 과제가 남는다. 대형 프랜차이즈에 대한 팬덤 의존도가 높을수록 초기 관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지만, 장기 흥행을 위해서는 새로운 관객층까지 붙잡을 만한 이야기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화려한 액션과 기존 세계관의 인지도에 기대는 데 그친다면 후반부 관객 감소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개봉 19일 만에 700만 관객을 기록했다는 성과는 국내 극장가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브랜드 뉴 데이’가 ‘홈커밍’과 ‘노 웨이 홈’을 차례로 제치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향후 관객 증가세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