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T1 홈그라운드서 젠지와 대결···LCK 선두 싸움 승기 어디로?

장민영 기자 2026. 8.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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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리그 LCK에서 정규 시즌 선두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는 T1과 젠지 e스포츠가 맞붙는다. 3라운드 들어 두 팀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패에 따라 1위가 연이어 바뀐 가운데, 최근 한화생명을 꺾고 선두를 되찾은 젠지와 직전 경기에서 패하며 한발 물러난 T1의 맞대결 결과가 4라운드 초반 순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위 자리가 여러 차례 바뀐 가운데 젠지가 선두를 지킬지, T1이 홈그라운드에서 다시 순위를 뒤집을지가 이번 맞대결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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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전 승패 엇갈린 두 팀 순위 변화···젠지 경기력 회복세
T1, 한화생명전 로스터 실험 후 재정비···홈그라운드서 반격
정규 시즌 마지막 4라운드 돌입···맞대결 결과 따라 선두 경쟁
T1 리그 오브 레전드팀 선수들. / 사진=LCK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리그 LCK에서 정규 시즌 선두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는 T1과 젠지 e스포츠가 맞붙는다. 3라운드 들어 두 팀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패에 따라 1위가 연이어 바뀐 가운데, 최근 한화생명을 꺾고 선두를 되찾은 젠지와 직전 경기에서 패하며 한발 물러난 T1의 맞대결 결과가 4라운드 초반 순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T1과 젠지는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2026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1주 차 경기에서 대결한다. 해당 경기는 'LCK팀 로드쇼: T1 홈그라운드'로 진행돼 T1이 홈팀으로 나선다. 정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 접어든 만큼 승패에 따라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 경쟁에서도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최근 선두 경쟁에서는 젠지가 먼저 한발 앞섰다. T1은 3라운드에서 젠지와 한화생명이 연패하는 사이 1위까지 올라섰지만, 최근 한화생명전에서 정글러를 2군 출신 '페인터'로 교체 기용하는 변화를 시도하다 패배하며 순위가 내려갔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 선수 활용 폭을 넓힌 시도였지만 결과적으로 선두 유지에는 실패했다.

그 사이 젠지는 한화생명을 2대0으로 꺾으며 단독 1위를 탈환했다. 특히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1세트 라이즈와 2세트 카시오페아를 활용해 두 경기 모두 핵심 역할을 맡았다. 불리한 상황에서는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 핵심 딜러진을 끊어내며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고, 앞선 상황에서는 성장 격차를 대규모 교전 승리로 연결했다.

젠지 입장에서는 경기 운영 방식이 다시 다양해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화생명전 1세트에서는 상대가 먼저 드래곤을 쌓고 교전에서 앞서는 상황에서도 바론과 한타를 통해 흐름을 되찾았다. 반대로 2세트에서는 초반 교전에서 확보한 이득을 라인과 오브젝트로 확장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이전 라운드에서 약점으로 지목됐던 봇 라인 유지력을 되찾았고, 공격적인 움직임도 나오면서 정지훈을 중심으로 각 라인이 먼저 승부를 거는 장면이 늘었다.

T1은 젠지를 상대로 다시 기존 주전 중심의 경기력을 확인해야 한다. 한화생명전에서는 로스터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점검했지만, 이번 젠지전은 정규 시즌 선두권 경쟁 상대와 직접 맞붙는 경기다. '페이커' 이상혁과 '페이즈' 김수환을 중심으로 한 딜러진이 젠지의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을 상대로 어느 정도 주도권을 확보할지가 중요하다.
젠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팀 선수들. / 사진=LCK

특히 미드 라인은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지점이다. 정지훈은 최근 한화생명전에서 불리한 경기를 뒤집는 장면과 유리한 경기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 T1 역시 이상혁을 중심으로 교전 합류와 오브젝트 판단에서 강점을 보여온 만큼, 두 선수의 라인전 자체보다 먼저 움직여 다른 라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승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홈그라운드라는 환경도 변수다. 이번 경기는 평소 LCK가 열리는 치지직 롤파크가 아닌 KSPO돔에서 진행되며 T1 팬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행사다. 젠지는 앞서 진행했던 자사 홈그라운드 일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원정팀 입장에서 T1의 홈 무대를 상대하게 된다.

다만 경기 외적인 환경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 경기력을 이어가는 쪽이다. 젠지는 한화생명전에서 라인전 이후 적극적인 움직임과 교전 집중력을 회복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T1은 한화생명전,  디플러스 기아전 패배 이후 빠르게 주전 조합과 운영을 정비해 젠지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2026 LCK는 이번 주부터 정규 시즌 마지막 4라운드에 들어간다. 상위권 팀들이 레전드 그룹에서 직접 맞붙는 만큼 한 경기 결과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보다는 상위 시드와 대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다. 1위 자리가 여러 차례 바뀐 가운데 젠지가 선두를 지킬지, T1이 홈그라운드에서 다시 순위를 뒤집을지가 이번 맞대결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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