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야놀자리서치, 의료·웰니스 관광 활성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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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이용 방식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의료광고 규제 역시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서비스에 웰니스·숙박·관광을 결합해 외국인 방문객의 체류 기간과 관광 소비를 확대하는 'K-의료·웰니스 관광' 생태계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양측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외국인이 한국 방문 전 의료기관과 서비스를 탐색하는 단계부터 입국 후 진료와 치료, 회복·웰니스 프로그램, 숙박과 관광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진국 회장은 "의료와 웰니스가 분리되어 움직이던 시대는 지났다"며 "예방부터 치료, 관리를 잇는 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외국인 환자가 입국 전부터 느끼는 규제 장벽을 과감히 낮춰 K-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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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ediWell 인증·치유관광 제도 점검…병원·호텔·플랫폼 연계 모색
외국인 환자 의료광고 규제 현실화 논의…온라인 중심 시장 변화 반영 필요
현장 네트워크와 데이터 연구 결합…정책 제언·산업 표준 마련 추진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이용 방식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의료광고 규제 역시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서비스에 웰니스·숙박·관광을 결합해 외국인 방문객의 체류 기간과 관광 소비를 확대하는 ‘K-의료·웰니스 관광’ 생태계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다.
의료관광 산업 현장의 네트워크와 관광산업 연구·데이터를 결합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려는 민간 차원의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KMTPA·회장 김진국)와 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는 지난 13일 의료·웰니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2회 YARI 의료·웰니스 관광 포럼’을 공동 주관했다.
이번 협약은 야놀자리서치가 축적해온 여행산업 연구 역량과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의 의료관광 현장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책과 산업, 연구 영역별로 분산돼 있던 의료·웰니스 관광 관련 논의를 하나의 협력 구조로 연결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규제와 제도 개선 과제를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대안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양측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외국인이 한국 방문 전 의료기관과 서비스를 탐색하는 단계부터 입국 후 진료와 치료, 회복·웰니스 프로그램, 숙박과 관광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포럼에는 김진국 회장과 장수청 원장을 비롯해 최규완 경희대 교수, 주철 보건복지부 보건산업해외진출과장, 박성식 놀유니버스 대외전략대표 등 정부·학계·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 화두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 대상 의료광고 규제였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의 의료기관과 시술·치료 정보를 접하는 방식은 검색과 소셜미디어(SNS), 온라인 플랫폼 등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관련 규제 체계는 이 같은 시장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의료광고 규제가 면세점이나 공항 등 오프라인 ‘장소’를 기준으로 일부 예외를 허용하고 있어 해외에 있는 잠재적 환자가 실제로 정보를 탐색하는 온라인 환경과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치료 전·후 사진이나 치료후기 게재 제한 역시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의료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 취지는 유지하되, 외국인이 한국 의료서비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까지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오히려 정보 비대칭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충분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지면 외국인 환자가 의료기관보다 중개업체에 의존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의료기관과 환자 사이의 직접적인 정보 소통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포럼에서는 싱가포르와 튀르키예 등의 사례를 참고해 외국인 대상 별도 다국어 채널을 운영하거나 일정한 게시 요건을 충족한 경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 소비자 보호와 산업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료와 웰니스 산업 간 경계를 허물어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 상품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4월 시행된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맞춰 K-MediWell 우수시설 인증제와 서비스업·시설업 등록제의 세부 기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그동안 뷰티·스파, 자연·숲치유 등 웰니스 분야가 개별적으로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이를 의료기관과 호텔, 관광시설, 온라인 플랫폼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게 논의의 핵심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건강검진이나 미용·의료서비스만 이용하고 출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 전후 회복 프로그램, 웰니스, 숙박, 음식, 쇼핑, 문화관광 등을 함께 경험하도록 상품 구조를 확장하면 의료관광이 관광산업 전반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각 다른 영역에서 운영돼온 의료와 웰니스 서비스의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도록 시설·서비스에 대한 통합적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K-MediWell 인증제가 향후 의료와 웰니스를 연결하는 신뢰 체계로 자리 잡으려면 인증기준의 객관성과 서비스 품질 관리, 외국인 이용 편의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와 야놀자리서치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포럼에서 논의된 현장 의견을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고 연구와 정책 제언으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가 의료기관과 유치업체 등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야놀자리서치가 관광시장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도적 걸림돌을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향을 정부와 관련 기관에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김진국 회장은 “의료와 웰니스가 분리되어 움직이던 시대는 지났다”며 “예방부터 치료, 관리를 잇는 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외국인 환자가 입국 전부터 느끼는 규제 장벽을 과감히 낮춰 K-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포럼을 지속적인 정책·산업 연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장 원장은 “포럼에서 축적된 현장의 목소리와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YARI Forum Report’를 지속 발간해 정부 정책 제언과 산업 표준을 제시하는 지식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YARI 의료·웰니스 관광 포럼은 의료관광 현장에서 제기되는 규제와 산업 현안을 공론화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제1회 포럼에서는 미용·의료 부가가치세 환급제 재도입과 국내 온라인여행사(OTA)의 외국인 환자 유치 관련 규제 완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제2회 포럼에서는 논의 범위를 의료광고와 웰니스 인증·치유관광 제도 등으로 확대했다.
의료관광을 단순히 외국인 환자를 국내 의료기관으로 유치하는 산업에서 벗어나 의료와 웰니스, 숙박,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산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만큼 관련 제도를 시장 변화에 맞게 정비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는 의료관광 분야의 민·관·학 협력을 지원하는 한편 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제도 개선 요구와 정책 제안을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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