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거리 330㎞…돌고래 '안목이' 긴박했던 구조 작전

손기준 기자 2026. 8.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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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강릉 앞바다에서 목격돼 온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전문가들이 힘을 합친 끝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게다가 돌고래는 보통 무리 지어 생활하는데 안목이는 홀로, 그것도 원래 서식지가 아닌 동해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목이를 무리에서 벗어나 사람과 가까워진 돌고래, '솔리터리 소셔블 돌핀'으로 분석했습니다.

결국 해양수산부와 전문가들은 지난달 15일 강릉항 내 통제구역에서 안목이를 포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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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강릉 앞바다에서 목격돼 온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전문가들이 힘을 합친 끝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안목이'는 원래 서식지도 아닌 곳에서 상처를 입고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는데요. SBS 동물농장 제작진이 긴박했던 구조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부터 강릉항에서 모습이 발견된 야생 돌고래 한 마리.

안목이입니다.

[여기 있다. 우와, 배 뒤집었다.]

항구 안까지 들어오고 사람을 피하지 않는 이 돌고래에 친숙해진 사람들은 강릉항의 옛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안목이는 제주 연안 등 따뜻한 바다에서만 관찰되는 남방큰돌고래였습니다.

[박겸준/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관 : 정말 저도 동해에서 고래 조사를 많이 했지만 너무 미스터리해요. 왜 이렇게 얘가 오게 됐는지.]

게다가 돌고래는 보통 무리 지어 생활하는데 안목이는 홀로, 그것도 원래 서식지가 아닌 동해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목이를 무리에서 벗어나 사람과 가까워진 돌고래, '솔리터리 소셔블 돌핀'으로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안목이가 사람과 선박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낮다 보니 특히 선박의 프로펠러 주변에 지나치게 접근했고 옆구리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김민섭/국립해양생물자원관 팀장 : 선박과 사람도 동시에 위험한 상황입니다. 선박에 추돌하거나 아니면 사람들한테 어떻게 지금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거든요.]

결국 해양수산부와 전문가들은 지난달 15일 강릉항 내 통제구역에서 안목이를 포획했습니다.

이후 무진동 운송차량에 태워 330km에 달하는 장거리 이송 끝에 울산의 전용 치료 수조로 무사히 옮겼습니다.

현재 안목이는 안정된 상태로, 건강을 회복하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자연으로 방류될 예정입니다.

긴박했던 안목이 구조 작전의 전 과정은 내일(16일) 오전에 방송되는 SBS 동물농장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박태영, 화면제공 : 해양수산부)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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