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서 당 대표 과반 승기 잡아…박선원, 최고위원 경선 1위 올라
16일 경기·서울서 김민석 과반 굳히기냐 vs 정청래 뒤집기 성공할까.
송영길 후보, 당 대표 후보에서 집권여당·이재명정부 핵심 인물 자리매김
최고위원 경선 치열, 박선원-최민희-서미화-김용-한민수 순

더불어민주당 승부처 중 한 곳인 '호남'은 김민석 후보가 선택됐다. 정청래 후보는 남은 경기·서울 경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이겨야 할 상황이고, 3위 송영길 후보는 정치적 선명성을 확고히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전남광주·전주 순회 경선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순으로 당 대표 득표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호남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전남광주 31만4184명, 전북 19만2020명 등 모두 50만6204명이고, 이중 전남광주 15만1756명·전북 9만333명 등 모두 24만208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김민석 후보는 전남광주 8만6558표(57.04%)·전북 5만2749표(58.39%)의 과반이 넘는 득표를 거뒀다.
정청래 후보는 전남광주 31.84%·전북 34.00%를, 송영길 후보는 전남광주 11.12%·전북 7.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호남 경선에서 최고위원 후보 득표율은 박선원-최민희-서미화-김용-이성윤-한민수-임미애-김영호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경선과 이날 호남 경선을 합한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52.21%, 정청래 후보 38.14%, 송영길 후보 9.65%로 조사됐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표 차는 6만3360표차로 벌어졌다.
최고위원 경선은 더욱 치열해졌다.
1위 수석 최고위원을 놓고 박선원- 최민희 후보의 득표율은 0.38%에 불과하고, 3위인 서미화 후보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5위까지인 당선권을 놓고 김용-한민수-이성윤 후보가 0.5% 안팎의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순회 경선의 마지막인 16일 경기·서울에서 박빙 승부를 펼친다면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당선자를 장담하긴 어렵다.
이날 오전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 체육관에 이어 오후 전북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 열기 또한 뜨거웠다.
전남 고흥 출신 송영길 후보는 나주에서 "민주당의 적통 뿌리가 누구냐. '약무영길 시무재명'(송영길이 없었다면 이재명도 없다) 맞나"라며 "호남 사위도 좋지만 아들에게 힘을 줘야 하지 않겠냐.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한 젊음피 송영길이 민주당의 적통이자 뿌리"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익산 연설회에서 동학농민혁명 '죽창가'를 부르며 녹두장군 전봉준의 기상을 갖고 전북의 기개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공천에 눈치를 보고 유력 인사에 줄 서는 비겁한 정치를 끝장내자"고 했다.
정청래 후보는 "전남 강진이 처가인 호남의 사위가 인사드린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아픈 다리 덕에 대한민국이 똑바로 걸을 수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깔아놓은 인터넷 덕에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 대접받고 싶으면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씀했는데, 정청래가 의리 하나만큼은 으리으리하다"며 김 후보의 탈당 이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민석 후보는 특히 노모와 아내가 머무를 아파트를 마련한 익산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전북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전북 사람으로 새롭게 거처를 정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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