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학생·졸업생 등 개인정보 18만건 유출…박근혜 전 대통령도 포함된 듯

문새별기자 2026. 8. 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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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미상 외부공격 추정...사흘간 몰라
학번·휴대전화·암호화 비밀번호 포함

서강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의 개인정보 18만 건이 외부 해킹 공격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강대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통합 로그인 계정 정보에 대해 신원 미상의 외부 공격으로 일부 정보의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강대학교에서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서강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유출된 정보에는 재학생의 학번과 교직원의 사번을 비롯해 성명,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암호화된 통합 비밀번호도 유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부 해킹 공격은 지난 11일 발생했으며 비인가 IP가 시스템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사흘 뒤인 14일 사고를 탐지하고 외부 공격에 사용된 IP를 차단하는한편 해당 서비스의 접근 제한, 망 분리 등 긴급 대응 조치에 진행했다. 사고 인지 직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교육부 등에도 신고했다.

개인정보 유출 대상에는 재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이미 졸업한 학생들과 과거 서강대에 다녔다가 다시 입시를 치른 이른바 반수생·재수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강대 전자공학 1970학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는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걸었는데, 이 페이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이름과 학번을 입력하면 개인정보 항목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안내 메시지가 뜬다. 이 학번은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박 전 대통령 측 캠프가 인터넷에 직접 공개한 성적증명서에 적힌 것과 일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강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퇴생이나 전적 대학이 서강대인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강대 관계자는 "어제 늦은 저녁 공격 사실을 알게 됐고, 오늘 새벽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메일로 관련 공지 및 사과문을 보냈다"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수업 알림 앱으로 추가 공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 여러분께 예상치 못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크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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