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개인정보 18만건 유출…학번·휴대전화·암호화 비밀번호 포함

김명준 2026. 8.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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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의 개인정보 약 18만건이 외부 공격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나 근무 중인 교직원뿐만 아니라 졸업생과 과거 서강대에 재학하다 다시 입시를 치른 반수생·재수생 등의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강대 전자공학과 1970학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정보 역시 유출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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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정보도
▲ 서강대 홈페이지

서강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의 개인정보 약 18만건이 외부 공격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대상에는 학교를 이미 떠난 졸업생과 자퇴생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강대는 15일 “통합 로그인 계정 정보에 대해 신원 미상의 외부 공격으로 일부 정보의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학번·사번과 성명, 아이디,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암호화된 통합 비밀번호 등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해킹 공격은 지난 11일 해외 비인가 IP가 학교 시스템에 접근하면서 이뤄졌다. 서강대는 사흘 뒤인 14일 사고를 파악한 뒤 공격에 사용된 IP를 차단하고 해당 서비스 접근 제한과 망 분리 등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교육부 등 관계 기관에도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긴급 대응 조치는 완료했고 현재 내부 서버 취약점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나 근무 중인 교직원뿐만 아니라 졸업생과 과거 서강대에 재학하다 다시 입시를 치른 반수생·재수생 등의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강대 전자공학과 1970학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정보 역시 유출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강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이름과 학번을 입력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안내가 나타난다. 입력된 학번은 박 전 대통령이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캠프 측이 인터넷에 공개했던 성적증명서의 학번과 같다.

서강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퇴생이나 전적 대학이 서강대였던 학생들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학교의 계정 보안 관리 방식에도 불만을 쏟아냈다. 서강대는 그동안 6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바꾸도록 하고, 이를 변경하지 않으면 로그인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계정을 관리해왔다.

학교의 늦은 안내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서강대 관계자는 “어제 늦은 저녁 공격 사실을 알게 됐고, 오늘 새벽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메일로 관련 공지 및 사과문을 보냈다”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수업 알림 앱으로 추가 공지를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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