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 평균 1억4400만원…삼성보다 2.3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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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 평균 급여도 1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직원 평균 급여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주가와 연계된 장기성과보상이 경영진 보수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보상 체계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같은 날 공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 기준 상반기 1인 평균 급여는 6300만원으로 SK하이닉스의 약 4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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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 장기보상이 격차 키워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 평균 급여도 1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직원 평균 급여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주가와 연계된 장기성과보상이 경영진 보수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보상 체계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14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은 3만6150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급여 총액은 5조765억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1700만원)보다 2700만원(약 23%) 증가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13.3년이다.
실적 증가 폭은 급여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1조8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조1529억원으로 489% 늘었다. 매출이 3.3배 확대되는 동안 직원 평균 급여는 1.2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상반기 총 260억9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2억5000만원, 상여 204억6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으로 직원 평균 급여의 약 181배 규모다.
보수 격차를 키운 것은 주가와 연계된 장기보상이었다. 상여에는 2022년 부여된 주가수익률 연계 장기성과급(SARs)과 2023년 부여된 성과조건부주식(PSU) 정산액이 반영됐다.
주식매수선택권도 주당 13만8980원에 취득한 5269주를 주가 97만원 수준에서 행사하면서 대규모 차익이 발생했다.
차선용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도 상반기 109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반면 최태원 회장은 미등기 상근 회장으로 재직 중이지만 '보수 5억원 이상 상위 5명'에 포함되지 않아 개별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곽 사장의 상여 산정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HBM 사업 성과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직원 평균 급여는 두 배 이상 높았다. 같은 날 공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 기준 상반기 1인 평균 급여는 6300만원으로 SK하이닉스의 약 44% 수준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이연 지급분과 7월 지급된 장기성과인센티브(LTI)가 이번 반기 보수에 반영되지 않았다.
경영진 보수 차이도 나타났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원진 사장이 74억7900만원,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이 74억4500만원,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23억9300만원을 받았다. 곽 사장의 보수는 전영현 부회장의 약 10.9배다. 삼성전자가 현금 성과급 중심이라면 SK하이닉스는 주식 기반 장기보상 비중이 높은 보상 체계를 운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성별 평균 급여는 남성 직원이 1억5700만원, 여성 직원이 1억1800만원으로 3900만원 차이가 났다. 여성 평균 급여는 남성의 약 75% 수준이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설비투자에 17조5950억원을 집행했으며 국내외 생산시설 평균 가동률은 100%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