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사전투표함 들러리 입찰 의혹' 정조준…중앙선관위 등 압수수색(종합)

오정우 기자 2026. 8. 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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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얽힌 사전 투표함 입찰 방해 의혹을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은 지난해 하반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5곳의 업체가 사전 투표함 사업 관련 입찰에 참여했으나, 중앙선관위가 특정 업체와 13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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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 영장 적시
낙찰 업체 정해둔 13억원대 '들러리 입찰' 의심
사전 투표함 업체, 전직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운영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얽힌 사전 투표함 입찰 방해 의혹을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중앙선관위. 2026.08.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얽힌 사전 투표함 입찰 방해 의혹을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은 14일 입찰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중앙·서울·경기선관위 및 입찰 참여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전 투표함 입찰 방해 의혹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사전 투표함 제작사업과 물품 보관 용역 관련 입찰 참여업체 관계자 1명씩 총 2명이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지난해 하반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5곳의 업체가 사전 투표함 사업 관련 입찰에 참여했으나, 중앙선관위가 특정 업체와 13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면상으로는 경쟁 입찰 형식을 띠고 있으나, 사실상 낙찰 업체를 미리 정해두는 '들러리 입찰'이 발생했다는 게 합수본 시각이다. 나머지 업체가 높은 가격을 제출해 중앙선관위가 특정 업체를 낙찰하는 '짬짜미'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사전 투표함 제작 사업을 낙찰 받은 업체는 전직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출신 A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는 6·3 지방선거 당시 '반투명 관내 사전 투표함'을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앙선관위가 해당 업체에 170억원대 일감을 몰아줬다는 논란도 제기된 상태다.

합수본은 결과적으로 낙찰 업체가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서 중앙선관위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은 강제수사를 통해 계약·입찰 자료를 확보, 업체 간 짬짜미 정황을 파헤칠 것으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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