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피아 카르텔’ 의혹 강제수사…합수본, 중앙선관위 등 압수수색

이은영 2026. 8. 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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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방만 운영과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직 선관위 직원 관련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이른바 '선피아(선관위 마피아) 카르텔'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와 서울시·경기도선관위, 입찰 참여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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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서울·경기선관위와 입찰 참여업체 압수수색
전직 선관위 직원 관련 3개 업체와 103건·175억원 계약
90건 수의계약…‘반투명 사전투표함’ 납품업체도 포함
입찰방해·업무상 배임 혐의…부산·경북·경남 계약도 수사
▲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방만 운영과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직 선관위 직원 관련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이른바 ‘선피아(선관위 마피아) 카르텔’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와 서울시·경기도선관위, 입찰 참여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입찰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가 적시됐다.

중앙선관위는 전직 정당과장 출신 A씨와 그의 배우자·아들이 참여한 3개 업체와 모두 103건, 17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가운데 90건은 수의계약으로 파악됐다.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업체는 6·3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된 ‘반투명 관내 사전투표함’을 선관위에 납품했다.

이 업체가 제작해 전국에 배부된 사전투표함 790개에서는 부품이 잘못 장착되거나 자물쇠 잠금장치에 불량이 확인돼 회수됐다.

합수본은 선관위의 관내 사전투표함 납품 입찰 과정에서 이른바 ‘들러리’ 업체가 참가해 A씨 업체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불량품이 다수 발견돼 계약상 기한보다 납품이 늦어진 정황도 포착했다.

합수본은 해당 업체가 불량품을 납품해 선관위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 1명과 성명불상의 선관위 직원들에게 업무상 배임과 입찰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입찰 단계에서 위원으로 참여한 서울시·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사는 다른 지역 선관위의 선거물품 용역계약으로도 확대됐다.

합수본은 부산시·경북도·경남도선관위가 발주한 선거물품 용역계약에서도 입찰방해가 이뤄진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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