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이인철 변호사, 하영에 눈물의 일침 "상해 임정 직접 가보길"

조민정 2026. 8. 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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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인철 변호사가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을 향해 상하이 임시정부를 직접 찾아가 볼 것을 권했다. 자신 역시 그곳에서 선조들이 겪었을 고초를 떠올리다 눈물을 흘렸다며 하영과 가족이 역사의 현장을 직접 마주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하영과 그의 가족에게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직접 방문해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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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인철 변호사가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을 향해 상하이 임시정부를 직접 찾아가 볼 것을 권했다. 자신 역시 그곳에서 선조들이 겪었을 고초를 떠올리다 눈물을 흘렸다며 하영과 가족이 역사의 현장을 직접 마주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N '더 펀치'에서는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논란을 다뤘다.

이날 독립운동가 송기주 선생의 외증손자인 이인철 변호사는 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남다른 심경을 밝혔다. 특히 이 변호사는 하영과 그의 가족에게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직접 방문해볼 것을 권했다. 단순히 역사를 책이나 자료로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가들이 실제 활동했던 장소에 서보면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 이 변호사는 자신이 직접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3.1절 이전에 (청사에) 방문을 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건물을 직접 마주한 뒤 독립운동가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했을지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선조들의 희생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큰 눈물을 흘렸다면서 "하영과 가족 역시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직접 느껴보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면서 증조부 안상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영은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양의원을 열었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는 내용의 가족사를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친일인명사전 집필에 참여한 연구자 역시 최근 안상호의 행적을 친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하영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족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반성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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