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 악화로 위독

이강산 기자 2026. 8. 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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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단 한 명뿐인 '4할 타자' 백인천 전 LG 트윈스 감독이 현재 위독한 상태다.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에 거주 중이던 백 전 감독은 이날 새벽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백 전 감독의 가족과 지인,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등이 그의 상태를 주시 중이다.

백 전 감독은 한국 야구 역사상 현재까지 유일한 '4할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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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44년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 기록

(시사저널=이강산 기자)

2019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백인천 전 감독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단 한 명뿐인 '4할 타자' 백인천 전 LG 트윈스 감독이 현재 위독한 상태다.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에 거주 중이던 백 전 감독은 이날 새벽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백 전 감독은 이후 정기 검진을 받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재이송됐고,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살아나 오후 1시20분 현재 백 전 감독은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응급실에 머물고 있다.

백 전 감독은 이전에도 네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해왔고, 전날에도 정기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 전 감독의 가족과 지인,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등이 그의 상태를 주시 중이다. 가족은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감독은 한국 야구 역사상 현재까지 유일한 '4할 타자'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그라운드에 나서 타율 0.412를 기록했다. 출범 후 44년이 지난 올해까지 백 전 감독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4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 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에서 성장해 경동중·경동고를 거쳤다. 특히 경동고 시절이던 1960년 서울운동장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일본 원정에서도 장타력을 과시하며 일본 프로야구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백 전 감독은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했다. 이후 20년 동안 다이헤이요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그중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에는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일본 통산 성적이 타율 0.278, 1831안타, 209홈런, 212도루에 달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고국으로 돌아와 MBC 청룡의 초대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당시 만 39세였던 그는 72경기에서 250타수 103안타를 때려 타율 0.412를 기록했다. 홈런도 19개, 타점은 64개를 올렸다. 고인의 4할 타율은 이후 이종범(해태 타이거즈)의 1994년 0.393 등 숱한 도전을 견뎌내며 여전히 KBO의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뛴 백 전 감독은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그는 지도자로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MBC 청룡을 비롯해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1990년 LG 트윈스 창단 사령탑으로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으며 LG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로는 2000년대 초반 방송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후 삼성 감독 시절 처음으로 뇌경색 증상을 겪은 뒤 병마와 투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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