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5·18 폄훼 포럼’ 비판에…“김정은 환영 모임도 비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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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포럼'이 비판을 사고 있는 데 대해 14일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모임이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서 열려도 어제 토론회만큼 비판, 비난을 받았나"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5·18을 토론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5·18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니며,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되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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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포럼’이 비판을 사고 있는 데 대해 14일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모임이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서 열려도 어제 토론회만큼 비판, 비난을 받았나”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5·18을 토론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5·18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니며,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되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어제 토론회에는 ‘아수라장’, ‘난리’라는 표현과 달리, 두 차례 정도 소란이 있었지만 수백명 청중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세시간 반가량 진행됐다”며 “(토론을 금지하는 건) ‘민주’를 내세우는 운동이 민주국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민주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는 뉴라이트 출신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5·18민주화운동을 “1980년 5월의 광주에서 있었던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며 “좌파 정치세력과 좌파 역사문학이 독점하고 있는 5·18 문화권력을 해체하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979년 당시 전두환 국군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12·12 쿠데타를 주동한 허화평씨도 참석했다. 객석에서는 “아직도 그것을 인정하지 못한단 말인가” “전두환이 옳았단 말이냐” “5·18을 왜곡하지 말라”는 강한 항의가 터져나왔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의원과 선긋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점식 원내대표도 토론회 개최 전에 취소를 요청했는데 강행됐다. 정 원내대표는 (토론회가)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이 이 행사를 사실상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 대변인은 “당의 공식 입장은 그런 주제를 갖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연 것이 부적절한 행위라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개별적으로 의원이 토론회를 하는 걸 강제로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일을 이 의원 개인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5·18 역사 왜곡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에도 즉각 나서라. 나서지 않으면 저희들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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