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트레이너와 공모해 피습 꾸민 혐의 공범과 함께 구속 상태서 내달 첫 재판 허위 진단서 발급 등 의혹은 경찰 수사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첫 재판이 다음 달 열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임성철)는 다음 달 15일 오전 10시 30분 301호 법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후보와 공범 A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10년지기인 헬스트레이너 A 씨가 자신에게 음료를 던지도록 사전에 공모해 마치 습격당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정 전 후보가 선거에서 유리한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후보 등은 지난달 3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전 후보에게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 교사와 허위사실공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고, A 씨는 선거자유방해와 상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후보는 당시 사건으로 뇌진탕 등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 행세를 했다. 이후 경찰서를 찾아 A 씨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고 정 전 후보는 지난달 구속됐다.
한편 정 전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의 허위 진단서 발급 의혹과 여론조사 조작, 부친 회사 계열사 직원의 선거 동원 의혹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