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母 과거 발언까지 ‘파묘’…“금고에 현금 2억 넣어보니 별 차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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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이번에는 모친 이미숙 코어메드 대표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재산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금 1억원에 이어 2억원을 금고에 보관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돈이라는 게 그렇게 많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 대목이 재조명됐다.
당초 하영 측은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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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이번에는 모친 이미숙 코어메드 대표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재산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금 1억원에 이어 2억원을 금고에 보관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돈이라는 게 그렇게 많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 대목이 재조명됐다.
이 대표가 2011년 11월 디지털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코어메드 대표였던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업 과정과 유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전망 등을 설명했다. 해외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뒤 대학에서 강의하고 병원 경영을 거쳐 의료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과정도 소개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인터뷰 말미에 나온 돈과 성공에 대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향후 포부를 묻는 질문에 “살다 보니 돈이 다는 아니더라”며 과거에는 큰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생각이 달라졌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현금을 직접 금고에 넣어뒀던 경험을 꺼냈다.
이 대표는 “한 에피소드로 현금 1억원을 금고에 오랫동안 넣어둔 적이 있다”며 “금고에 현금이 늘 있으니 괜히 배가 부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번엔 2억원을 넣어두었는데 그때부터는 차이가 별로 없었다”며 “돈이라는 게 그렇게 많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약간 편안한 생활을 할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이 대표가 약 15년 전 내놓은 이 같은 발언이 다시 회자되는 것은 최근 딸 하영을 둘러싸고 불거진 가족사 논란과 맞물리면서다.
논란은 하영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 내력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하영은 증조부가 한양에서 처음으로 양의원을 열었고 고종을 진료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자신이 4대째 이어진 의료인 집안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했다.
안상호가 1916년 친일 성격의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록 등이 거론됐다. 1918년 매일신보에 실린 인터뷰 내용도 다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초 하영 측은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추가 확인을 거쳐 소속사는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안상호의 이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하영 역시 이후 직접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반성했다.
또 관련 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데 대해 사과했다.
초기 대응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전달된 것 역시 자신의 부족함이라고 밝혔다.
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후손으로서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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