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물가 전월比 1% 내려… 환율·유가 동시 하락 영향

이학준 기자 2026. 8. 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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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 하락했다고 한국은행이 14일 밝혔다.

월평균 환율은 6월 1527.3원에서 7월 1497.4원으로 1.95%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원재료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수출 물가는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오름세 덕분에 전월보다 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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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무역항 주변. /뉴스1

7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 하락했다고 한국은행이 14일 밝혔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다.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7% 상승한 수준이어서, 시간을 두고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월평균 환율은 6월 1527.3원에서 7월 1497.4원으로 1.95% 하락했다. 같은 조건으로 두바이유 가격은 3.4% 하락한 배럴당 76.75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원재료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원유 가격은 내렸지만 천연가스가 24.8% 오르면서 광산품이 상승한 결과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3.9%), 1차 금속제품(-3.8%), 컴퓨터·전자·광학기기(-2.2%)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2.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1% 상승한 수준이다.

수출 물가는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오름세 덕분에 전월보다 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9.1% 오른 것으로, 전월(48.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수출용 D램 수출물가가 전년보다 270.3%, 플래시 메모리는 248.1% 각각 상승했다. 그 밖에 나프타는 76.2%, 경유는 7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가 굉장히 높은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순상품 교역 조건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7% 상승했다. 순상품 교역 조건 지수는 한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나 살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같은 양을 수출해 번 돈으로 더 많은 상품을 살 수 있게 되면 지수가 올라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교역 조건 개선세가 지속된 것은 수출 품목 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데 기인한다”며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됐고, 대외 구매력도 계속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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