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한꺼번에 11개 심을게요” 했다가 16분 뒤 심정지…국소마취제 이상 반응 추정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8. 14.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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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11개를 한꺼번에 심는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심정지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MBN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75세 여성 A씨가 약물을 투여받은 지 16분 만에 이상 반응을 보였다.

A씨가 이송된 대학병원의 의무기록에는 치과 측이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 16개를 사용했다고 의료진에게 설명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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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11개를 한꺼번에 심는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심정지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 원인으로 국소마취제 과다 투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사용된 것으로 기록된 마취제는 최대 허용량의 약 3배에 달했다.

13일 MBN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75세 여성 A씨가 약물을 투여받은 지 16분 만에 이상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수면 상태에서 임플란트 11개를 동시에 식립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치과 관계자는 수술에 앞서 A씨에게 이날 임플란트 11개를 심고 이후 실밥 제거와 임시 틀니 제작 등을 진행한다는 취지로 시술 계획을 설명했다.

A씨가 이송된 대학병원의 의무기록에는 치과 측이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 16개를 사용했다고 의료진에게 설명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티카인은 치과 진료에 흔히 사용되는 국소마취제로 체중 1㎏당 7㎎을 넘겨 투여해서는 안 된다. A씨의 당시 체중은 약 54㎏으로 이를 적용하면 최대 허용량은 378㎎이다. 그러나 A씨에게 사용된 것으로 기록된 16회분은 총 1088㎎으로 최대 허용량의 약 3배에 해당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최근 A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아티카인의 독성 반응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소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과는 저렴한 임플란트 가격을 내세워 영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치과 측은 A씨에게 임플란트 가격을 개당 25만~35만원 수준으로 안내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5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자료 주요 분석 결과’에서 지난해 전국 7만268개 의료기관의 임플란트 평균 비용은 118만8000원이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처럼 낮은 가격으로 환자를 끌어들인 뒤 무리한 시술을 하는 이른바 ‘덤핑 치과’가 치과 의료 질서를 교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치과는 현재도 홈페이지와 홍보물 등을 통해 수십만 건의 임플란트 수술 실적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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