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허술" 지귀연 판단 뒤집히나…노상원 금고 속 '문 정부 BH'
특검,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항소심에 추가 증거 신청
[앵커]
어제 저희가 역술인 노상원 씨의 금고에서 발견된 '인사 개입 문건'을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 내란특검이 오늘 그 금고에서 나온 또 다른 문건이 있음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항소심에 증거로 내겠다고 했습니다. 문건의 머리에는 '문재인 정부 BH'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2023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인 80여명에 대한 정보가 정리돼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가결된 다음 날 체포된 '롯데리아 계엄 모의'를 주도한 역술인 노상원 씨 금고에선 군 인사 관련 문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 내란특검이 금고에서 발견된 문건 중 일부를 윤 전 대통령 내란우두머리 항소심 재판에 추가 증거로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목 없이 '문재인 정부 BH'란 항목으로 시작되는 14쪽 짜리 문건엔 문재인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군인 80여명이 정리된 걸로 파악됩니다.
특검은 문건에 적힌 보직으로 미뤄 봤을 때 작성 시기를 2023년 4월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JTBC는 윤석열 인수위 당시 작성된 걸로 보이는 금고 속 문건을 보도했습니다.
국방 인사 전략 방향이란 문건엔 특정 인사 이름에 동그라미가 그려졌고, 화살표를 뺀 뒤 '의장'이라고 적는 등 손글씨가 담겼습니다.
노씨의 표시는 인사에서 그대로 실현됐습니다.
앞서 내란1심 지귀연 재판부는 '우발적 계엄'이라며 노상원수첩도 망상에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귀연/당시 중앙지법 부장판사 (지난 2월) : 장기간 마음먹고 비상계엄을 선포하였다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준비가 허술하고…]
하지만 특검은 노상원 수첩과 금고 속 문건이 철저히 준비된 비상계엄이었단 점을 입증하는 만큼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받겠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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