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다한 미일 환율개입 공조…'엔 홀로 약세'에 커지는 9월 금리 인상 압박
엔저가 지속하면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올라갔지만,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환율 시장 개입도 약발이 안 먹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대규모 환율시장 개입을 단행했던 일본과 미국.
그래프상으로도 엔화 가치가 일시적으로 올라가면서 달러 환율이 떨어졌지만, 이후 점차 올라 다시 1달러당 160엔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 예상하던 대로 환율시장 개입 효과는 일시적으로 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부터 지속적인 우하향 추세입니다.
6월 초 1,560원대까지 올랐던 달러는 현재 1,410원 안팎에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가 낮다 보니 비교적 환율이 비슷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었지만, 이때부터는 따로 움직이는 디커플링을 보이는 겁니다.
원화는 한은의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이지만, 엔화는 다카이치 내각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선 오는 9월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31일 우에다 일은 총재가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페이스를 앞당길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 조기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에다 가즈오 / 일본은행 총재(지난달 31일)]
“근본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물가 상승 위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교도통신은 미국이 7월 말, 엔화 환율 시장에 일본의 요청을 받아 개입한 것도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매체에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 미국 측에 비싸게 팔렸다"면서도 "대신 일본은행은 9월에 금리 인상 외에 선택지는 취할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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