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 증조부' 최초 발굴 역사강사, 작심 비판 "33살, 모를 나이 아니다"

조민정 2026. 8.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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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사 강사 배기성이 자신이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고 밝혔다. 하영이 뒤늦게 가족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사과한 데 대해서도 "어려서 그런 게 아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기성은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했다.

배기성의 비판은 하영에게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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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사 강사 배기성이 자신이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고 밝혔다. 하영이 뒤늦게 가족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사과한 데 대해서도 "어려서 그런 게 아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기성은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했다.

이날 배기성은 하영이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힌 내용을 접한 뒤 안상호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일 가능성을 처음 제기한 사람이라고도 밝혔다. 배기성은 평소 강의에서 안상호의 행적을 다뤄왔다고 밝히며 그가 일본 유학 이후 보인 행적과 당시 일본 언론에 소개된 기록 등을 언급했다.

안상호와 고종 및 의친왕의 관계도 거론했다. 특히 고종 독살과 안상호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배기성의 비판은 하영에게도 향했다. 그는 하영이 33세라는 점을 언급하며 "알 거 다 아는 사람이다. 어려서 그런 게 아니다. 그건 자기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상호와 관련된 기록을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하영이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것을 지적했다. 배기성은 "진실을 안다면 그런 소리를 못한다. 절대 못 한다"며 "이러니 밥상머리 교육이 최고 교육이라는 소리가 나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영은 지난 7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양의원을 열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는 내용의 가족사를 공개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의사 안상호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하영 측은 당초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추가 확인을 거친 뒤 입장을 정정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답변해 혼란을 줬다며 사과했다.

하영 역시 지난 12일 직접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가족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여러 자리에서 가족의 자랑처럼 이야기한 것을 반성한다며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하영의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배기성이 하영의 해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4대째 의사 집안'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다시 한번 커지는 모양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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