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2G 휴식’ 세계랭킹 28위 차상현호, 동아시아선수권 4강행...사상 첫 우승 정조준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2일 홍콩의 퀸 엘리자베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동아시아선수권 여자배구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홍콩을 만나 3-0(25-15, 25-16, 25-22) 완승을 거뒀다. 75분 만에 홍콩을 격파하며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1일에는 몽골과 첫 경기에서 54분 만에 3-0(25-10, 25-10, 25-15) 승리를 거뒀다.
주장이자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2경기 연속 결장하며 휴식을 취한 가운데 여유롭게 몽골, 홍콩을 제압했다.
이날 한국은 세터 김다인, 아포짓 나현수,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이상 현대건설)과 육서영, 미들블로커 이주아(이상 IBK기업은행)와 박은진(정관장), 리베로 한다혜(SOOP 수퍼스)를 선발로 기용했다.
몽골전에서는 이다현(NEC)이 먼저 나섰고, 홍콩전에서는 박은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차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점검에 나섰다. 홍콩전 2세트부터는 세터 이수연(한국도로공사)를 먼저 투입했다. 아포짓 박은서(SOOP 수퍼스),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흥국생명), 리베로 유가람(GS칼텍스) 등을 교체 투입해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이날 이예림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4점을 터뜨렸고, 박은진도 1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은서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팀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8-2, 4-1 우위를 점했다. 공격에서도 48-35로 앞서며 상대를 무너뜨렸다.
이번 대회에는 A조 한국, 홍콩, 몽골, 그리고 B조 중국, 대만, 마카오, 일본이 출격했다. 일찌감치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B조 2위와 오는 15일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 여자배구는 그동안 성인 대표팀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실업배구 수원특례시청이 출격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고 성적은 2010년에 기록한 준우승이다.
차상현호는 이번 대회에서 작게나마 주어진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를 쌓고, 여러 조합으로 선수들을 점검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한국 여자배구는 FIVB 세계랭킹 28위에 위치하고 있다. 동아시아선수권 몽골, 홍콩전에서 각각 1.79점, 1.91점을 추가하며 총 142.25점을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6위 일본(331.36점), 7위 중국(315.51점), 17위 태국(189.26점)에 이어 아시아 내에서는 네 번째로 랭킹이 높다.
이후 한국은 21일 중국 톈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에 출격한다. 한국은 일본, 베트남, 홍콩과 조별리그 C조에 편성돼있다. 2028 LA올림픽, 2027 FIVB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는 대회인 만큼 한국 여자배구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퇴출 이후 다시 세계무대에 오르고 싶은 의지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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