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파병 5만명으로 늘리나…“우크라 접경 3개주 배치 검토”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8. 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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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 추가 파병 규모를 최대 5만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직접 투입되는 것뿐 아니라 러시아 접경 지역을 대신 지켜 러시아군이 전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13일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자료를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오는 11월까지 북한군 파병 규모를 5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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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력 국경 지키고
러시아군은 전선에 집중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작전에 참여하는 북한 병사들의 사격 훈련.[교도통신]
북한이 러시아 추가 파병 규모를 최대 5만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직접 투입되는 것뿐 아니라 러시아 접경 지역을 대신 지켜 러시아군이 전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13일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자료를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오는 11월까지 북한군 파병 규모를 5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획의 핵심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3개 주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 지역에 주둔하던 러시아군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돌려 전투 병력을 보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안으로 대규모 진입하지 않더라도 러시아군을 대신해 후방이나 접경 지역을 맡으면 그만큼 러시아가 전선에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이 늘어나는 셈이다.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은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3만~5만명을 러시아에 배치하기로 북·러 간 결정이 이뤄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보낸 전력이 있다. 2024년 약 1만4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등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군의 참전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번 계획대로 최대 5만명이 배치될 경우 기존 파병과 비교해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것이다.

북·러의 군사 밀착도 계속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양국 중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할 경우 다른 쪽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실전 경험뿐 아니라 현대전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면서 현대전 경험을 쌓고 러시아로부터 군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 강화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드론 기술을 비롯한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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