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IA 선수 된 것 같다" 하주석, 이적 후 첫 홈런 '쾅'
"팀 동료, 스태프들 모두 적응에 도움"
"1군에서 뛸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
내야수 줄줄이 부상 속 가뭄의 단비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하주석이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첫 홈런을 터트렸다.
하주석은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유격수겸 6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첫 번째 타석은 땅볼에 그쳤지만 7회말 5-2로 앞서던 중 무사 2루 상황에서 삼성의 아시아쿼터 사토시의 138km 체인지업을 쳐내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렸다.
하주석은 이날로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쳤으며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이였던 9월13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이후 333일만에 홈런을 가동했다.
이적 후 첫 홈런..."기분 매우 좋다"
경기 종료 후 만난 하주석은 "첫 홈런을 터트려 기분이 좋다.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는데 다행히 다음 타석에서 좋은 홈런이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주석은 상대 투수가 오히려 처음보는 선수라 단순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적 후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로는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꼽았다. 하주석은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께서 '크게 제 스윙을 하라'고 편하게 말씀해 주신다"며 "타석에서 내 스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덕분에 인플레이 타구가 자주 나오고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격수 공백 메우는 든든함 …"KIA에 완전 적응"
현재 KIA는 주전 유격수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로 내야 운용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가운데 이적생 하주석의 합류와 맹활약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하주석은 주전 공백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1군 무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원래 익숙했던 포지션인 만큼 화려함보다는 안전하고 확실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친정 한화 상대 대전 원정 앞둬
하주석의 시선은 이제 친정팀 한화 이글스와의 오는 18~20일 대전 원정 3연전으로 향한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대전구장 마운드와 타석에 상대 팀 유니폼을 입고 들어서게 된다.
하주석은 "안 그래도 대전 원정 생각을 많이 했다. 오랜만에 한화 팬분들을 만난다는 게 설레면서도,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난다는 게 신기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