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IA 선수 된 것 같다" 하주석, 이적 후 첫 홈런 '쾅'

이정준 기자 2026. 8. 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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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삼성전 7회말 무사 2루 투런포
"팀 동료, 스태프들 모두 적응에 도움"
"1군에서 뛸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
내야수 줄줄이 부상 속 가뭄의 단비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회말 2점 홈런을 터트린 하주석.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하주석이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첫 홈런을 터트렸다.

하주석은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유격수겸 6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첫 번째 타석은 땅볼에 그쳤지만 7회말 5-2로 앞서던 중 무사 2루 상황에서 삼성의 아시아쿼터 사토시의 138km 체인지업을 쳐내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렸다.

하주석은 이날로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쳤으며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이였던 9월13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이후 333일만에 홈런을 가동했다.

이적 후 첫 홈런..."기분 매우 좋다"
경기 종료 후 만난 하주석은 "첫 홈런을 터트려 기분이 좋다.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는데 다행히 다음 타석에서 좋은 홈런이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주석은 상대 투수가 오히려 처음보는 선수라 단순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는 "처음 상대하는 투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추자는 생각으로 들어갔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비 상황에서 송구를 시도 중인 하주석. KIA 타이거즈 제공

이적 후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로는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꼽았다. 하주석은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께서 '크게 제 스윙을 하라'고 편하게 말씀해 주신다"며 "타석에서 내 스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덕분에 인플레이 타구가 자주 나오고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격수 공백 메우는 든든함 …"KIA에 완전 적응"
현재 KIA는 주전 유격수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로 내야 운용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가운데 이적생 하주석의 합류와 맹활약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하주석은 주전 공백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1군 무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원래 익숙했던 포지션인 만큼 화려함보다는 안전하고 확실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 분위기 적응에 대해서도 "선배, 후배,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분들 모두 너무 잘 대해주셔서 적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이제는 정말 완전히 KIA 선수가 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하주석. KIA 타이거즈 제공

친정 한화 상대 대전 원정 앞둬
하주석의 시선은 이제 친정팀 한화 이글스와의 오는 18~20일 대전 원정 3연전으로 향한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대전구장 마운드와 타석에 상대 팀 유니폼을 입고 들어서게 된다.

하주석은 "안 그래도 대전 원정 생각을 많이 했다. 오랜만에 한화 팬분들을 만난다는 게 설레면서도,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난다는 게 신기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