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진흥원·보산진 통폐합 논의에…한의사들 “결사 반대”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2026. 8. 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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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공기관 효율화 기조 속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흡수되는 방안이 거론되자 한의계의 반발이 거세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12일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폐합하는 방안에 결사 반대한다"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최근 보건복지부에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간 통폐합 논의의 사실 여부와 관련 입장을 공식 질의했음에도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데 대해 공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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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12일 ‘한의약청’ 신설 요구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 전경. 사진 제공=대한한의사협회

정부의 공공기관 효율화 기조 속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흡수되는 방안이 거론되자 한의계의 반발이 거세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12일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폐합하는 방안에 결사 반대한다“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한의약 정책 발굴과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유일의 공공기관을 없앤다는 것은, 한의약 육성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1000조 원에 육박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는 세계 전통 의약시장에서 한의약으로 국익을 창출하기 위해 전폭 지원을 해도 모자랄 판에 통폐합은 앞뒤가 맞지 않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의협은 최근 보건복지부에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간 통폐합 논의의 사실 여부와 관련 입장을 공식 질의했음에도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데 대해 공분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발상이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진 보건복지부 ‘의사카르텔’을 중심으로 한 한의약 홀대 기조와 관련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복지부가 한국한의약진흥원 통폐합에 동조한다면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전통 의약시장을 대한민국 스스로 포기하는 역사적 과오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의약을 활용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원한다면 인위적인 통폐합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한의약 관련 기능을 통합해 독립적 국가 전담기구인 ‘한의약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나라 한의약 관련 업무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한약재 관련 부서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 등 여러 부처와 기관으로 분산돼 있다”며 “이처럼 정책과 연구개발, 산업육성, 한약재 관리, 안전관리, 국제협력 기능이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구조로는 급변하는 세계 전통의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 한의약의 미래를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한의약 단체 및 3만 한의사 회원과 함께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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