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야유도 받아보고, 자존심 상했을 것…지금 시련, 엄청난 자극제 될 것"[고척 포커스]

고재완 2026. 8. 1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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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타격의 가장 핵심은 오스틴과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앞으로 LG 트윈스의 레전드 계보를 이어받아야 할 선수다."

그는 "우리 팀이 살아나려면 첫 번째로 보경이가 살아나야 한다. 결국 우리 타격의 가장 핵심은 오스틴과 문보경"이라며 "나와 함께한 지난 3년 동안 4번 타자로 성장하며 100타점 이상을 계속 기록해 줬고, 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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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LG 문보경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04/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LG 문보경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04/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우리 팀 타격의 가장 핵심은 오스틴과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앞으로 LG 트윈스의 레전드 계보를 이어받아야 할 선수다."

최근 타격 밸런스 기복으로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국대 4번 타자' 문보경(26)을 향해 염경엽 감독이 변함없는 신뢰와 함께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12일 염경엽 감독은 최근 4번 타순에 재배치된 문보경의 반등 필요성과 함께 그가 짊어진 LG 타선의 미래 가치를 강조했다.

염 감독은 LG 타선이 반격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문보경의 부활이 필수적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 팀이 살아나려면 첫 번째로 보경이가 살아나야 한다. 결국 우리 타격의 가장 핵심은 오스틴과 문보경"이라며 "나와 함께한 지난 3년 동안 4번 타자로 성장하며 100타점 이상을 계속 기록해 줬고, 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5~6년 이상 LG 타격의 핵심으로 활약해야 한다"라며 "보경이는 나보다 LG에 훨씬 더 오래 남아있을 선수다. 팀의 레전드를 이어받을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올 시즌 문보경은 프로 데뷔 후 가장 지독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마음고생을 치렀다. 타석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고,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염 감독은 "본인에게는 올 시즌이 참 상처를 많이 받는 해일 것이다. 처음으로 팬들에게 야유도 받아보고, 대타로 교체되기도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시련들이 본인에게는 엄청난 자극제가 되고 자존심을 불태우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듬었다.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5회말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5회말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29/

이어 "그런 시련을 하나하나 경험하고 이겨내야 결국 더 단단한 선수가 된다"라며 "아직 완전한 대스타 반열에 오른 것이 아니기에, 지금의 성장통을 통해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문보경을 포함해 LG 타선의 세대교체 청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결국 2~3년 뒤에는 문보경을 중심에 두고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 같은 어린 선수들이 중심 타선을 구축해야 한다"라며 "내가 LG에 있는 동안 이 4명을 핵심 타자로 완성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워를 갖춘 젊은 타자 4명이 중심에 딱 잡히면, 중심타선에서 빅볼을 하고 다른 선수들이 스몰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강타선이 완성된다. 그 세대교체의 중심에 문보경이 있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2회초 2사 2,3루 LG 3루수 문보경이 키움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29/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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