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카다, 행정 착오로 LG 이적 불발…KBO “양 구단에 사과”

고척|김현세 기자 2026. 8. 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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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웨일즈의 일본인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33)의 LG 트윈스행이 KBO의 규약 검토 실수로 무산됐다.

10일 LG의 이적 가능 여부 문의에 '절차상 영입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KBO가 규약을 재검토한 뒤 '해당 영입이 불가하다'고 12일 오전 재통보했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의 창단에 따라 '퓨처스(2군)리그 참가 구단 선수의 KBO 회원 구단으로 이적은 포스트시즌(PS) 종료 다음날부터 이듬해 7월 31일까지 가능하다'는 조항을 규약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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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오카다 아키타케의 LG행이 KBO의 규약 검토 실수로 무산됐다. 사진제공|울산 웨일즈
[고척=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울산 웨일즈의 일본인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33)의 LG 트윈스행이 KBO의 규약 검토 실수로 무산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12일 고척스카이돔서 “오카다 영입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최근 울산과 실무자간 논의를 거친 LG는 이날 양측의 최종 재가가 떨어지면 이적을 공식 발표하려고 했다. 여기서 중대 변수가 생겼다. 10일 LG의 이적 가능 여부 문의에 ‘절차상 영입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KBO가 규약을 재검토한 뒤 ‘해당 영입이 불가하다’고 12일 오전 재통보했다. 

규약 검토 과정서 착오가 발생했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의 창단에 따라 ‘퓨처스(2군)리그 참가 구단 선수의 KBO 회원 구단으로 이적은 포스트시즌(PS) 종료 다음날부터 이듬해 7월 31일까지 가능하다’는 조항을 규약에 넣었다. 즉, 오카다의 이적은 이 기간 안에만 가능했다. 반면 PS 출전을 위한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의 교체 마감 시한은 8월 15일까지다. KBO는 오카다의 이적을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건으로 착각했다.

LG와 울산에는 성사 직전 이적이 무산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명시된 규약을 KBO에 재확인하는 과정서 발생한 착오가 큰 파장을 일으키기에 이르렀다.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KBO리그 이적 선수를 배출할 수 있었다.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 라클란 웰스를 교체하려던 LG는 오카다의 이적이 무산되는 바람에 돌파구를 다시 찾게 됐다.

KBO는 “(10일) LG의 문의를 계기로 관련 규약에 대한 유권 해석을 진행한 뒤 두 구단에 최초 회신 내용을 정정해 재통보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LG의 문의와 (협상) 진행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정정의 원인은 KBO의 최초 회신 과정서 나온 규정 검토 미흡”이라고 인정했다. KBO는 또 “LG와 울산 두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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