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부터 별똥별 쏟아진다…소원 제대로 빌려면 어디서 볼까?

정성환 기자 2026. 8.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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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통념에 근거했을 때, 시간당 소원 30~50개를 성취할 큰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별똥별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다. 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절정을 맞아 한여름 밤하늘에 화려한 빛줄기를 수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시간 유성우를 보려면 북쪽 하늘이 잘 보이는 자리를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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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명물 ‘페르세우스 유성우’
12~13일 절정기 맞아 ‘주목’
시간당 최대 100개 관측 전망
자정 기준 북쪽 하늘서 내려
전국 천문대 관측행사도 풍성
12일(현지시각) 지중해 남부 섬 국가인 몰타에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밤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통념에 근거했을 때, 시간당 소원 30~50개를 성취할 큰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별똥별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다. 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절정을 맞아 한여름 밤하늘에 화려한 빛줄기를 수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성우가 주기적으로 오는 이유=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잔해가 지구 대기와 부딪히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혜성 자체는 133년 주기로 태양을 한바퀴 돈다. 가장 최근 방문은 1992년이며 다음 근접은 2125년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구가 매년 같은 시기에 이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먼지 잔해 궤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유성우는 해마다 반 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유성이 퍼져나가 시작되는 지점인 ‘방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 주변이라서 이처럼 이름붙었다. 화려한 빛줄기를 자주 만들어내는 데다 여름날 밤하늘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혜성은 긴 주기로 태양을 돌면서 잔해를 남기는데 지구가 잔해를 통과할 때 마다 유성우가 내린다.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한국천문연구원 자료를 보면 유성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점은 한국 기준 13일 정오로 낮 시간대에 걸린다. 다만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두 차례에 걸쳐 무월광 밤에 국내에서도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시간당 50~100개의 별똥별이 나타난다. 미국유성학회는 도시 불빛이 덜한 시골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별똥별이 어디 떨어지려나=오후 9시 기준 방사점인 페르세우스자리는 북~북동쪽 낮은 하늘에 떠올라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장시간 유성우를 보려면 북쪽 하늘이 잘 보이는 자리를 잡아야겠다. 

유성우를 보고 싶다면 구름과 밝은 불빛을 피해 되도록 야외로 나가는 게 좋다. 하늘을 올려다본 뒤에는 눈이 어둠에 적응하도록 30분가량 기다리고 시야 가장자리까지 넓게 살피며, 휴대전화 화면은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잭 밴더보시 텍사스 맥도날드천문대 천문학자는 AP에 “유성우엔 마법 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있어 보이지 않는 신월(삭)과 겹친다. 야간에 별똥별이 달빛에 가려질 염려도 없다.

강원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 양구군 누리집

◆국내서도 관측행사 풍성=국내 여러 천문대에서도 이번 유성우에 맞춰 관측행사를 마련했다.

충북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 좌구산에 있는 좌구산천문대는 13일 오후 8시 선착순 500명 대상 현장관측으로 시작한다. 오후 8시30분부터는 천문대 유튜브 채널 ‘좌구산별밤TV’로 온라인 생중계한다.

강원 양구군에 따르면 국토정중앙천문대는 12일 오후 10시부터 13일 오전 4시까지 참가비 없이 관측공간을 개방한다.

강원 동해시에 따르면 별누리천문대는 ‘별똥별 멍’ 프로그램을 11~14일 나흘간 선착순 사전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다만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12~13일 강원 동해안엔 20~60㎜ 비가 예보돼 있어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지구 반태편에선 개기일식…역사적 우주 이벤트도 겹쳐=공교롭게도 이번 유성우 절정은 스페인·아이슬란드·그린란드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과도 시기가 겹친다. 개기일식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겹치는 것은 121년 만이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12일 오후10시부터 13일 새벽까지 약 6시간 동안 스페인과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 경기 과천, 경남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등 4개 지점을 잇는 유튜브 릴레이로 생중계한다. 한국에선 밤 시간대라 일식은 관측할 수 없지만 생중계를 통해 유성우와 함께 볼 수 있다.

행사 일정은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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