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이자 못받는 ‘깡통 대출’ 6.4조…비율 코로나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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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못 내는 가계와 기업 비율이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6월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4108억 원이었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6월 말 0.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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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6월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4108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했다.
무수익여신은 은행이 대출 이자를 수익으로 계산하지 않거나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한다. 대출받은 사람의 부도나 상환 능력 악화 등으로 은행이 정상적으로 이자를 받기 어려워진 액수여서 ‘깡통 대출’이라고도 불린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6월 말 0.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때인 2020년 6월 말(0.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부터 시장 금리가 먼저 올라 고금리기가 길어지면서 대출받은 사람들이 빚을 갚기 어려워진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늘고 경매 낙찰률은 하락하면서 오피스를 소유한 중소기업이나 임대 사업 자영업자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한 영향도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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