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골 드러났던 수사자 바람이, 청주동물원 이송 3년 만에 폐사

한승곤 2026. 8. 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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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쇠약했던 모습에서 건강을 되찾아 시민들의 응원을 받아 온 수사자 바람이가 12일 숨졌다. 2023년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뒤 3년 만이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의 사정을 알게 된 뒤 2023년 7월5일 그를 청주로 데려왔다.

청주동물원에서 새 환경에 적응한 바람이는 건강을 회복하며 수사자의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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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2일 오전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갈비사자'로 불렸던 수사자 바람이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7.12. juyeong@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쇠약했던 모습에서 건강을 되찾아 시민들의 응원을 받아 온 수사자 바람이가 12일 숨졌다. 2023년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뒤 3년 만이다.

청주시는 이날 오전 8시께 청주동물원에서 바람이의 폐사를 확인했다.

사인은 아직 분석 중이다. 다만 노화에 따른 자연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자의 평균 수명이 10~15년인 점을 고려하면 22세였던 바람이는 사람 나이로 95세가 넘는 초고령이었다.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바람이는 2016년부터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서 지냈다. 그러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늑골이 보일 만큼 몸 상태가 나빠졌고, 앙상한 갈비뼈 때문에 '갈비사자'로 불렸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의 사정을 알게 된 뒤 2023년 7월5일 그를 청주로 데려왔다. 이름에는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

청주동물원에서 새 환경에 적응한 바람이는 건강을 회복하며 수사자의 모습을 되찾았다. 2023년에는 암사자 도도, 2024년에는 김해에서 태어난 딸 구름이와 함께 지냈다.

동물원 관계자는 뉴시스에 "그동안 바람이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바람이가 남긴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동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동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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