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파' 논란에…역사학자 심용환 "위험한 발상"
송혜수 기자 2026. 8. 12. 13:25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역사학자 심용환이 친일파 규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겁니다.
[하영 / 배우]
"아버지랑 할아버지랑 증조할아버지부터 의사를 하셨다고 들었어. 내가 듣기로는 양의학으로 한양에 개업을 처음 하신 의사라고."
'의사 집안'이라는 개인사를 언급했다가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된 배우 하영.
연일 친일파의 후손이란 비판이 이어지자 역사학자 심용환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관련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우선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그리고 일본이 시정 홍보를 할 때 그의 집안을 사용했단 점에서 그가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친일 부역 행위가 현재 명확히 밝혀진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특정 단체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단정하는 건 위험하다는 겁니다.
또 고종의 주치의였다는 이유로 고종 독살설의 주체로 몰아가는 것 역시 잘못됐다고 했습니다.
결국 쉽게 누군가를 친일파로 단정해버리면 과거사에 있었던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될 것이고
친일 부역의 기준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어디까지를 후손으로 봐야 할지에 대해 보다 명쾌한 기준을 만들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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