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글로벌 톱10 메가캐리어 출범…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속도전

강구귀 2026. 8.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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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통합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통합 이후 대한항공은 연간 약 3000억원의 시너지를 토대로 글로벌 여객 15위권·화물 5위권, 종합 10위권의 메가캐리어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여객 55% 증가·화물 10% 증가매출 23조원 이상 예상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을 의결하고, 대한항공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총을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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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임시 주주총회·이사회에서 '동시 결의'...12월 17일 출범
대한항공 보잉777-300ER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통합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통합 이후 대한항공은 연간 약 3000억원의 시너지를 토대로 글로벌 여객 15위권·화물 5위권, 종합 10위권의 메가캐리어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여객·화물 사업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통합된 기재(항공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경쟁력을 갖춘다.
여객 55% 증가·화물 10% 증가…매출 23조원 이상 예상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을 의결하고, 대한항공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총을 갈음한다.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이번 통합은 절차 효율화를 통해 12월 17일 통합 출범이라는 시간표를 지켜나가는 모양새다.

통합 대한항공은 네트워크 최적화와 경영자원 통합으로 수익성을 높인다. 유사 시간대 항공 스케줄을 분산 배치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과 대한항공의 단거리 노선을 연결해 효율성을 제고한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판매망에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을 편입하면 미주발 판매 확대도 가능해진다.

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물량을 대한항공의 글로벌 물량으로 흡수함으로써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계약 통합에 따른 요율 최적화, 전 세계 취항지 사무실 통합, IT 인프라 효율화, 엔진정비 내재화 등의 비용 절감 수단도 병행된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여객 공급은 55% 이상, 화물 공급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이다. 매출 23조원 이상, 항공기 약 230대, 임직원 약 2만8000명, 노선망 약 120개 도시라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여객은 아태 1위, 화물 역시 아태 1위에 자리잡는 시나리오다.

앞서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잔금 8000억원을 포함해 총 약 1조5000억원을 납입하며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취득했다. 합병 비율은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주당 대한항공 신주 0.2736432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기준주가는 대한항공 2만5409원, 아시아나항공 6953원이다.

우기홍 "역사상 큰 전환점"…"2028년 이후 통합 비용 상쇄하는 시너지 창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주주간담회에서 "역사상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제시한 통합 수치는 신뢰성을 담보했다.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받은 인수 후 통합(PMI) 추정에서 통합비용 약 9000억원, 연간 통합 시너지 3000억원으로 산출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새롭게 추정한 결과는 통합비용 9000억~1조원, 연간 시너지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우 부회장은 "2028년 이후에는 통합 비용을 상쇄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대비 추가 효과까지 기대했다. 대한항공이 5년간 달러 차입을 하지 않고 있는 점에서 보듯, 환율 리스크 관리도 정밀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유가와 환율은 헤지하고 있으며, 항공기 도입 과정의 차입은 잉여통화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 부회장은 "국적사 간 통합은 경쟁력 있는 항공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규모의 확장을 넘어 고품질 서비스로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사가 축적한 기술력과 안전관리시스템을 결합해 견고한 안전운항체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항공사이자 세계에서 사랑받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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