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금수저' 이미지 뒤 숨겨진 가족사 "13살에 부모님 이혼, 美 이민 후 가장 됐다"('플리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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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금수저 연예인'이라는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가족사와 미국 이민 생활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차인표는 힘든 시간을 묻는 질문에 "금수저 연예인 쳐보면 내가 리스트에 항상 있다"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그렇지 않다"라면서 "집마다 사정이 있는 것처럼 우리 집도 여러 사정이 있었다. 부모님이 내가 열세 살 때 이혼하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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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배우 차인표가 '금수저 연예인'이라는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가족사와 미국 이민 생활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리109')에서는 차인표가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차인표는 힘든 시간을 묻는 질문에 "금수저 연예인 쳐보면 내가 리스트에 항상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딘딘은 "얼굴이 금수저 페이스다"라고 했고, 이석훈은 "부티 나는 느낌이 있다"라고 거들었다.
차인표는 "그렇지 않다"라면서 "집마다 사정이 있는 것처럼 우리 집도 여러 사정이 있었다. 부모님이 내가 열세 살 때 이혼하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이혼 후에도 자식들에게는 서포트해 주려고 노력을 하셨다"라면서 "삼 형제혔는데 우리는 부모님 이혼 이후 어머니와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홀로 된 여성이 아이들 셋을 데리고 산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라면서 "1980년대 사회 분위기는 '모든 것은 여자의 잘못'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결국 어머니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차인표는 "어머니가 '문지방을 건너보자. 바다 건너 미국 가서 살아보자'고 하셔서 내가 스무 살 때 어머니, 나랑 동생 셋이서 미국 뉴저지로 갔다"라고 밝혔다.
차인표는 "이민 가정들이 겪는 통과의례를 겪었다"라면서 "나는 갑자기 가장이 됐다. 영어도 할 줄 몰랐지만 어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조급해지고 불안해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책임감으로 가족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차인표는 "그런데 페인트칠하러 가서 페인트 보조원이 되고, 웨이터 하러 가서 웨이터 보조가 됐다. 하려고 했던 일에서 밀리고 밀렸다"라면서 "'나는 보조원 인생인가, 주류에는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인가'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에서 광야를 걷는 느낌이었다"라며 당시의 막막했던 심경을 표현했다
그는 "사람은 '내가 언제 힘들었지' 생각해 보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할 때다. 새로운 세상으로 갈 때 힘들다"라면서 "한국에 있다가 어머니와 동생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주한 그 시기, 배우로 살다가 소설을 쓰던 시기, 데뷔 33년 만에 연극을 시작한 시기다"라며 자신의 인생에서 큰 변화를 맞았던 순간들을 꼽았다. 그러면서 차인표는 "나의 틀에서 나오는 시기가 내가 한 번도 안 가본 곳에 가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라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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