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붕괴' 인천 송도 아파트 하자 5만여 건…"정부 차원 조사해야"
【앵커】
준공 2년도 안돼 발코니가 무너져 내린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 아파트에 접수된 하자가 5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입주민들이 정부차원의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황남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새벽, 발코니가 통재로 붕괴된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는 설명회를 열어 "발코니 골조 부위 접합부에서 발생한 결함이 붕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부실시공 정황은 이번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2월 준공된 이 아파트에선 1년 여간 약 5만7천 건의 하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파트 로고 간판이 떨어지거나 벽에 균열이 생겼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하자도 3천여 건에 이릅니다.
[아파트 입주민: 벽 크랙이 굉장히 심각하게 나거나 이런 공용 부분 뭐 지하 주차장 이런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시공사 측은 "다른 세대 발코니가 안전한지 확인하겠다"며 전수 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부수지 않고는 발코니가 제대로 고정됐는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철근 탐지기 같은 걸 써도 이게 들어있다까지는 확인할 수가 있는데 실제 철근이 그 커플러(연결 장치) 속에 얼마나 들어가 있느냐 이건 사실 확인이 좀 힘든….]
때문에 시공사 '셀프 조사'가 아닌 제3 전문기관을 통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도 국토부 차원의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면 조사하시고, 철저히 국토부에서 대책 세우시고, 주민들이 원하는 보상·시공·전면 재설계 전부 다 국토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한편, 시공사는 입주민들과 협의해 향후 조치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황남건입니다.
<영상취재: VJ김호준 / 영상편집: 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