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친일·조부 소록도 의사' 하영, '광복절' 전날 인터뷰 취소 결정…소속사는 '사과'

안지훈 2026. 8. 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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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를 둘러싸고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하영 측은 광복절 전날인 오는 14일 진행 예정이던 공식 인터뷰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등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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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안상호, 이완용 소속 단체 회원…소속사 측 '사과'
출처: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MHN 안지훈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를 둘러싸고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하영 측은 광복절 전날인 오는 14일 진행 예정이던 공식 인터뷰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11일 OSEN의 보도에 따르면 하영은 오는 1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일대에서 예정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불거진 '증조부 친일 논란'에 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침 시기가 15일 광복절 하루 전날이라 친일파 논란을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은 지난 6일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 게재된 드라마 홍보 영상과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하영이 자신의 집안을 소개하면서 불거졌다. 그는 자신이 4대째 이어져 온 의사 집안이라고 밝혔는데, 공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전력이 있는 '안상호'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등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루 만인 11일 소속사는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어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 무근'이라는 취지로 성급하게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배우 하영 역시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마음이 무거운 상황이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다수의 친일 인사들이 소속된 대정실업친목회에서 평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이완용이 해당 단체의 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조선총독부 산하 기관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식 생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하영의 조부인 안부호 가톨릭의대 여의도병원 초대 주임교수는 지난 1949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 치료에 헌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소록도 병원에서는 한센인을 향한 강제 노동, 정관수술 및 강제 낙태수술 등 다수의 인권 침해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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